이황 유묵첩 '이자수의 조사첩' 최초 공개
11월 1일까지 유교문화박물관서

한국국학진흥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11월 1일까지 유교문화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Ⅰ에서 정기기획전 '서른 해의 빛, 서른 점의 보물'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정기기획전 '서른 해의 빛, 서른 점의 보물' 포스터/한국국학진흥원.

정기기획전 '서른 해의 빛, 서른 점의 보물' 포스터/한국국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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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민간에서 전승된 국학 자료를 수집·보존하고 연구·활용해온 여정을 대표 유물 서른 점으로 돌아보는 자리다. 진흥원은 민간에서 보관하는 자료가 훼손되거나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탁 방식으로 자료를 모아왔다. 2001년 처음 기탁된 능성구씨 백담문중 자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69만여 점을 수집했다.

전시에선 종택 마룻바닥에서 발견된 '중국고금역대연혁지도', 여러 문중 자료를 연결해 복원한 '조성당일기', 화재로 사라졌다가 되찾은 벼루의 사연을 기록한 '가연기' 등 특별한 사연을 지닌 자료들을 대거 소개한다. 퇴계 이황의 유묵첩 가운데 '이자수의 조사첩(교첩)'도 처음 공개한다.


기탁 자료 가운데 일부는 국가유산으로 지정되거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 '한국의 유교책판',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내방가사',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이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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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와 연계해 주요 국학자료 서른 점의 발견·기탁 과정과 이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는 기획보도도 이어간다. 진흥원 관계자는 "오랜 시간 민간에서 지켜온 자료가 수집과 보존, 연구를 거쳐 새로운 가치를 얻는 과정을 함께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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