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전기화 앞세워 AI 에너지솔루션기업으로"
최태원 회장 전력인프라영역 확장
AIDC 글로벌 빅테크 협업 진척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솔루션과 AI 데이터센터(AIDC)를 뒷받침하는 '전기화'를 제시했다. 정유·화학 중심의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AI 시대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AI시대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SK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직후 스탠딩 인터뷰에서 AI 시대 SK이노베이션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AI를 이용해서 에너지 솔루션도 만들고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기화 솔루션도 만들고 있다"며 "이를 확대하기 위해 많은 파트너와 투자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상시 사용하는 만큼 AI 산업 확산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최 회장의 발언은 발전부터 저장·공급에 이르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춘 SK이노베이션이 향후 SK그룹 AI 사업의 전력 인프라를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ESS, 소형모듈원전(SMR) 등으로 에너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고 저장·공급하는 전 과정에서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향은 SK이노베이션이 앞서 내놓은 성장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 발표에서 AI 시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운영을 담당하는 'AI 인프라의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목표로 제시하고 전기화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이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상황에 대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며 "울산은 거의 900메가와트(㎿)까지 다 왔다. 다 끝나면 곧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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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변화 방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울산CLX의 AX 전환과 관련해 "울산CLX로 특정하기보다는 SK이노베이션이 그렇게 변환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석유가 줄면 다른 솔루션을 찾아서 그 장소와 땅, 사람들을 새롭게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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