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압박 지속
15~16일 9월 FOMC
"이란 전쟁 중간선거 전후 끝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했다. 다만 백악관은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둔베그 골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는 15∼16일 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기 때문에 그들(Fed)의 공식과 관계없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신용도는 세계 최고"라며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있지만 2분이면 그런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Fed가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해왔다. 특히 지난 4일에는 Fed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미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국가들과의 무역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Fed가 금리를 인상해도 백악관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Fed 의장의 독립성을 100% 존중한다"며 "워시 의장과 Fed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는 100%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중단 경고에 대해서는 "실제로 무역이 '제로(0)'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대통령은 금리가 지금보다 훨씬 낮아져야 한다는 강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Fed는 오는 15∼16일 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Fed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은 통화정책 결정권이 Fed에 있다는 원칙을 강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직전까지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간 것이다.
"이란 전쟁, 중간선거 전후 끝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중간선거 직후, 어쩌면 그 전에 끝날 것"이라는 기존 전망도 되풀이했다. 그는 "이란은 협상을 매우 절실하게 원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며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올바른 합의를 해야 한다. 나는 쓸모없는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란 철수 여부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빠져나올 것"이라면서도 "베네수엘라처럼 현지에 남아 석유를 가져가기로 결정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 걸프 지역 국가들이 호르무즈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만에서 회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이 취소될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시 주석도 잘 지내기를 원하고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인 1인당 5000달러의 '트럼프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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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승인이 필요한지를 묻자 "모르겠지만 공화당이 승리하면 승인을 받기가 매우 쉬워질 것"이라며 "미국이 엄청난 돈을 벌고 있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약속했고 항상 약속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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