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유가격 사상 첫 갤런당 6달러 돌파
중간선거 앞두고 생활비 부담 확대

미국의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발언은 경유 가격 급등이 운송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지며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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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 문제를 놓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이야기했다"며 "공격할 수 있는 다른 목표물이 많이 있으니 디젤 연료 관련 시설은 타격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글로벌 경유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디젤 관련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정유시설과 석유 수출 기반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확대해왔다. 이에 러시아의 정제 능력이 크게 위축되고 경유 수출까지 감소하면서 세계적인 공급난이 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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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평균 경유 가격은 최근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섰다. 경유는 화물트럭과 농기계, 건설장비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만큼 가격 상승이 운송비와 식료품 등 소비자물가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유권자의 체감 경기를 악화시키는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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