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서 역전 우승
2023년 생애 첫 정상 이후 매년 1승씩
박예지, 방신실, 유서연 1타 차 공동 2위

박보겸이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그는 13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공동 2위 박예지, 방신실, 유서연(이상 4언더파 284타)을 1타 차로 따돌렸다.

박보겸이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KLPGA 제공

박보겸이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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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정규 투어에서 데뷔한 박보겸은 작년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2023년부터 매년 1승씩을 올렸다.

박보겸은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1, 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으며 신바람을 냈다. 그는 5, 7번 홀에서 잇달아 보기가 나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8번 홀(파4) 버디로 다시 언더파를 만들었다. 이후 잔여 10개 홀에서 보기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파 행진을 펼치며 결국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박보겸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개인 목표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이번 주 길었지만 보람찼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 이런 운이 왔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너무 잘하려고 하면 실수가 나오는 곳이다. 버디 퍼트를 쉽게 할 수 있는 곳에 볼을 놓자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매년 1승씩 하고 있는데, 올해는 꼭 다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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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선두였던 박예지는 전반에 버디 1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다가 14,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공동 준우승에 만족했다. 그는 2024년 KLPGA 투어에 합류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 4승을 거둔 서교림은 5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슈퍼 루키' 김민솔은 공동 47위(9오버파 297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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