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소외 없는 다문화 화합의 축제
박지원 "다문화가 韓 강국 도약 이끌어"
문화·음식 교류로 지역 공동체 묶어내
9세기 장보고 대사의 포용적 국제 교류 정신을 현대 다문화 사회에 맞게 재해석한 특별한 추석 행사가 완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완도군가족센터는 지난 12일 완도 장보고공원 일원에서 '(사)장보고글로벌재단'과 '완도군가족센터'의 공동 주관으로 '2026 장보고 K-추석 다문화 한마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839년 장보고의 추석, 오늘 다시 세계와 함께'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839년은 일본 승려 엔닌(圓仁)의 '입당구법순례행기'에 중국 산둥 적산법화원의 재당신라인들이 추석을 쇠는 모습이 기록된 해로,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공동체를 지켜낸 역사적 의미를 오늘의 다문화 사회와 연결한 것이다.
명절 기간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해남·완도·진도)과 김세윤·박병수 군의원, 신의준 전 도의원, 박신희 행복복지재단 이사장, 전이양 대성병원 원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지원 의원은 축사를 통해 다문화 가족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박 의원은 "다문화 가족은 우리나라의 자랑"이라며 "미국이 처음부터 이민 정책을 통해 다문화 가정을 만들어 세계 제일의 강국이 되었듯, 호주와 캐나다 역시 21세기에 문호를 개방해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문화 가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대한민국이 도약하리라 확신한다"며 "한국에서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로 성장하길 바란다. 항상 여러분의 편에 서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 행사에서는 다문화 모범상 및 가족센터 감사장 수여를 비롯해 국가별 배너 식전 공연, 다문화 음식 케이터링 나눔, 이중 언어 발표회 등 내외국인이 국적과 언어를 넘어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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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용 가족센터장은 "장보고 대사가 국적이 다른 이들을 하나의 교역 공동체로 묶어냈듯,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완도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주민들이 하나의 굳건한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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