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서 일가족 4명이 물에 빠져 40대 어머니와 4세 아들이 숨졌다.
해경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51분께 진도군 의신면 인근 해안에서 물놀이하던 자녀 3명과 이들을 구하려던 어머니 A씨가 물에 빠졌다.
A씨와 막내아들(4)은 민간구조대원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8세 아들은 해상 시설물을 붙잡고 버티다 구조됐으며, 저체온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딸(6)은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와 주변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직후 해경 등은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인력 44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해경이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씨는 모래사장에서 자녀들이 물놀이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아이들이 해변에서 멀어지자 구조하기 위해 물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아이들은 튜브나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 해안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소규모 해변으로, 관광객들이 종종 물놀이를 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평소 유속이 빠르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인데 사고 당시에는 오전 11시 41분께 만조를 지나 물이 빠지는 썰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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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일가족이 썰물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두고 CCTV 등을 분석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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