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특사·수입처 다변화로 중동 의존도 낮춰
"국내 정제유 최고가격제·수출물량 통제로 안정"
"전쟁 장기화 대비 원유 수송로·선박 안전 확보"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유가 급등에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유가에 관한 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특히 원유특사 파견과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70%에 달했던 원유의 중동 의존도를 수개월 만에 50%대로 낮췄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1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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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국민 여러분, 걱정 마십시오. 휘발유, 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원유 공급망 다변화를 국내 유가 안정의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원유특사 파견 등 원유외교 강화로 원유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장거리 원유 수송비를 보조하는 등의 조치로 70%에 이르던 원유 중동 의존도를 이미 몇 달 만에 50%대로 낮췄다"며 "수입 다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강력히 추진한다"고 말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한 전략비축유 운용 방식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전략비축유 스왑제를 도입해 전략비축유 소진 없는 원유 공급 안정성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원유와 정제유 가격 상승이 국내 가격으로 그대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 조치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원유와 국제 정제유가는 폭등 중이지만 국내 정제유는 최고가격제와 수출물량 통제로 무리 없이 안정적인 가격과 공급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점매석과 담합을 완전히 막고 '착하디착한 주유소' 선정 등 선의의 경쟁체제를 유지시켜 시장 교란도 철저히 봉쇄 중"이라고 했다. 국내 정유업계에 대해서는 국제 정제유 가격 상승으로 얻는 이익이 큰 데다 국내 가격 및 수출 물량 통제에 따른 손실은 정부가 보전하고 있어 "사상 최대 수준의 호황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은 현재의 위기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회로 바꿔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동발 공급망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에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원유 수입의 중동 의존도는 50%로 여전히 높은데 전쟁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원유시장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며 "원활한 원유 수송로 확보, 원유 수송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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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국정에 협조하며 함께 애써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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