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추가 파병 정보 있어 전사자 늘었을 가능성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기 약 1년 전부터 이미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파병 활동을 기려 평양에 건립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다녀온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2023년 7월 방북한 러시아군 대표단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파병을 요청했고 이를 계기고 파병 협상이 시작됐다는 내용이 기념관 전시 자료에 기록돼 있다"라고 전했다.
당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북한의 군사 열병식 참석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고, 같은 해 9월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분야의 '중대한 문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북한이 러시아와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 지역 등에 파병했는데,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군인들을 보내기 약 1년 전부터 양측의 파병 협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산케이는 이 기념관에 북한군 사망자 숫자가 2288명으로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올해 8월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 지역에 추가 파병됐다는 정보도 있어 실제 사망자 규모는 더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념관과 인접한 묘지에는 전사자 가운데에서도 '영웅'으로 추대된 300명의 묘비가 있고, 기념관 2·3층에는 나머지 희생자들의 유골함이 안치돼 있다고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묘비와 유골함에는 숨진 군인의 ▲성명 ▲생년월일 ▲사망 원인이 기재돼 있으며,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젊은 병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소식통은 "사망자 절반 이상이 자폭한 것으로 추정되며, 드론 공격에 의한 희생자도 많았다"며 기념관에는 우크라이나의 포로가 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병사의 문서도 전시돼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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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북한이 파병 활동을 기리기 위해 평양에 건립한 기념관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과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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