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일본 여성 결혼 10년새 가장 많아
국제결혼업체 찾는 30대 남성 비중 25%
젊은 세대, 다른 문화에 대한 거부감 적어져
결혼과 연애를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에서 배우자를 찾기 어렵다면 만남의 범위를 해외로 넓혀볼 필요가 있다는 국제결혼업계의 조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구독자 약 49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일터뷰'는 지난 3일 '2030 한국 남자들이 국제결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은수 미래결혼정보사 이사가 출연해 최근 국제결혼 시장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젊은 남성들의 움직임을 설명했다.
김 이사는 국제결혼정보업체를 찾는 30대 남성의 비중이 최근 25%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과거 국제결혼을 고려하는 남성들이 주로 40대 이상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의 문의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변화의 배경 중 하나로 젊은 세대가 과거 세대보다 다른 국가와 문화에 대한 선입견이 적다는 점을 꼽았다. 국내에서 결혼 상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남성들이 국제결혼을 하나의 선택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직접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만나는 방식도 소개됐다. 김 이사는 일본에서 취업한 뒤 현지인과 교제하고 결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해외 취업과 연애, 결혼이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일 국제결혼 증가세도 통계에서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176건으로 전년보다 40.2% 증가했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결혼을 둘러싼 인식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국제결혼이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단기간의 맞선과 혼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직접 교제한 뒤 결혼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김 이사는 "과거에는 화상으로 맞선을 본 뒤 빠르게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화상 맞선 이후 실제 만남을 거쳐 교제한 뒤 결혼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을 서두르기보다 당사자들이 서로를 충분히 알아본 뒤 결정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는 결혼을 아예 포기하려는 청년들에게도 국내라는 범위에만 머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시야를 넓히면 꼭 한국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만남의 기회를 찾아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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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결혼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 전체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14.8% 증가했으며, 외국인과의 혼인 역시 약 2만1000건으로 5.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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