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만 하려면 홈스쿨링 하라" 소신 밝혀

방송인 정형돈이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관해 일침을 가했다.


"애들 학교 보내지 마세요" 정형돈, 소신 밝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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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유튜브 채널 '오늘부터 황제성'에 출연한 정형돈은 "출처는 밝힐 수 없다"며 학부모 민원 문제를 언급했다. 정형돈은 "예를 들어 오징어땅콩과 짱구 과자가 있는데 나눠주다 보면 짱구가 없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아이가 집에 가서 '사실 짱구 먹고 싶었다'고 말하면 바로 전화가 온다"며 "우리 애는 짱구 좋아하는데 왜 오징어땅콩을 줘서 애를 목 막히게 하냐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생님이 저학년 아이들에게 골고루 먹어보라고 김치를 한번 먹어보라고 권유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데 바로 아동학대로 신고가 들어온다"라고도 이야기했다. 정형돈은 "'예전이 좋았고 지금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정도로 걱정이 되면 학교 보내지 마세요"라며 "홈스쿨링 하세요"라는 소신을 밝혔다.


정형돈은 "학교는 교육만 하는 곳이 아니다. 아이가 사람답게 커 가기 위한 곳"이라며 "교육만 할 거라면 학교에 보내지 말고 품 안에 두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2023년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이후 3년간 교권 보호 정책이 시행됐지만, 현장의 체감도는 낮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활동보호센터는 17개에서 84개로 확대됐고,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됐으며, 민원 면담실 설치율도 99.72%에 이르렀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교원 및 학습 실태조사(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TALIS 2024)에서 초등학교 교원의 학부모 민원 대응 스트레스는 2018년 48.6%에서 69.1%로, 폭력·언어폭력 및 위협에 따른 스트레스는 21.3%에서 34.6%로 오히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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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간한 '교육정책포럼'에 따르면, 2025학년도 교권보호위원회 심의 건수는 총 4034건으로 집계됐다. 1197건을 기록했던 2020학년도와 비교하면 3.4배 수준으로 폭증한 수치다. 특히 초등학교는 전체 704건 중 보호자에 의한 침해가 211건으로 30.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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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침해 유형은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반복적·부당한 간섭 24.1% ▲모욕·명예훼손 13.0% ▲업무방해 9.3% ▲협박 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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