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간만에 하락…8월 CPI도 예상 부합
美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물가상승 확인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뉴욕증시, 유가 하락에 반등…9월 금리 인상 확률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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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유가 하락과 예상치에 근접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의 영향으로 5일 만에 반등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좀처럼 꺾이지 않은 만큼 미국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11일(현지시각)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86% 상승한 7656.98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도 0.96% 오른 2만6333.04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5만2573.29로 전일보다 0.98%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멈추면서 시장이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2.8% 내린 배럴당 104.61달러로 마감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100.05달러로 전일보다 2.4% 내렸다. 각각 6거래일, 9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의 예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를 살렸다. 이날 발표된 8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해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4%였다.


근원 CPI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리며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지표는 오는 15∼16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온 마지막 물가 성적표였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곧바로 기준금리 인상에 베팅을 늘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전날 72.4%에서 이날 오후 86.3%까지 올랐다. 지난 4일에는 59.4%였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CPI 발표 직후 4.664%까지 올라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물가 지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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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의장이 전제한 '끈적한' 물가 흐름이 확인된 상황에서, 이번 FOMC에서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시장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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