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국익에 심대한 영향…고도의 보안사항"
파병·기술지원엔 "구체적 기여방안 결정된 바 없어"

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와 관련한 비공개 군사·외교·안보 정보의 외부 유출 여부를 강도 높게 들여다보고 있다. 청와대는 관련 정보가 유출될 경우 국가안보와 국익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구체적인 기여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하며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29일 서울 청와대에 봉황기가 게양돼 있다. 2025.12.29 조용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하며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29일 서울 청와대에 봉황기가 게양돼 있다. 2025.12.29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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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1일 제46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련 민감한 정보 유출을 두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감찰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해 "군사나 외교·안보와 관련된 정보는 고도의 보안 사항"이라며 "유출된다면 국가안보와 국익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심지어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관련 법령에 의거해 비공개된, 공개가 결정되지 않은 군사·외교·안보 관련 정보의 유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감찰 착수 여부와 구체적인 조사 대상 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호르무즈 관련 정부 내부 검토 내용이 잇따라 외부에 알려진 데 대해 청와대가 사실관계와 유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최근 정부 안팎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놓고 파병뿐 아니라 비전투·기술 지원 등 복수의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정부 실사단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이후 구체적인 검토 내용까지 일부 보도되면서 민감한 안보 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도 파병이나 기술 지원 등 특정 방안이 결정됐다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기술적 지원이라는 말은 사실상 청와대 공식 브리핑에서 나간 적이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의 조속한 회복과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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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구체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이게 청와대의 공식적인 입장이고, 여기서 사실 한 번도 바뀐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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