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종목, 역대 최대 규모 방일
"전날 입국 허가…스포츠 교류 차원서 허용"

북한 축구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위해 일본에 입국했다.

북한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북한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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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북한 축구 선수단이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앞서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지난 8일 이번 아시안게임에 축구와 역도, 탁구,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총련 소속 2명을 포함해 모두 100여 명의 선수를 파견한다며 통역 등 지원 인력을 포함하면 전체 선수단은 180여 명 규모라고 전했다. 이는 스포츠 대회 참가를 위해 방일한 북한 선수단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북한 선수단은 흰색 상의와 파란색 바지를 입은 채 비행기에서 내렸으며,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축구팀은 이날 밤 도착할 예정이다.


일본 매체들은 "일본 정부는 핵·미사일 개발 등에 대한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자들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스포츠 교류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방일을 허용했다"며 "제재와 대회 참가 기회를 분리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북일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의 입국은 전날 허가됐으며, 김일국 북한 체육상도 아시안게임 참관을 위해 방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축구 선수단은 결전지 일본에 입성해 아시안게임 개막을 준비한다. 먼저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B조에서 오는 16일 오후 7시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0일 오후 7시 아랍에미리트(UAE), 23일 오후 2시 30분 이란과 차례로 맞붙는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F조에서 14일 오후 4시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 뒤 17일 오후 7시 30분 미얀마와 격돌한다. 21일 오후 4시에는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과 남북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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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총련은 이번 대회에서 대대적으로 북한 선수단에 대한 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조선신보는 북한 선수단 응원에 대해 "조총련과 재일동포들의 모습을 내외에 과시하는 대중적인 애국사업"이라며 전 조직적 역량을 동원해 선수단 환영과 응원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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