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엄태화 신작 포함…중예산 한국영화 열여섯 편에 258억
절반이 신인 감독…추경으로 지원 규모 재확대
한국영화 중예산 제작지원이 추경을 통해 한 차례 더 확대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추경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작 열여섯 편을 선정하고 총 257억7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00억원으로 시작한 중예산 제작지원 사업 규모는 올해 본예산에서 198억6000만원으로 늘었고, 이번 추경으로 다시 커졌다. 민간 투자 활성화를 통해 산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신인 감독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선정작 열여섯 편 가운데 신인 감독 작품은 여덟 편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순제작비 20억~30억원 미만 작품에는 다섯 편이 이름을 올렸다. '너의 결혼식'으로 주목받은 이석근 감독의 '열 번의 생일'과 백승빈 감독이 연출하고 염정아·박은빈이 출연하는 '독 안에 여자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한동석 감독의 '봉천동 귀신', 김동훈 감독의 '남은정', '하모니움'·'나기 노트'을 연출한 후카다 코지 감독의 '다행이다.'다.
순제작비 30억~60억원 미만 작품으로는 여섯 편이 선정됐다. '대도시의 사랑법'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다 카포'와 고도원 감독의 조선 시대 배경 수사극 '사또 오횡묵', 밀폐공간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결합한 우인범 감독의 '한국식 아파트 살인', 장애를 유쾌하게 다루는 조진모 감독의 '나의 왼팔', 이도현·김민하가 주연하고 박단희 감독이 연출하는 '우리 태양을 흔들자', '족구왕'의 우문기 감독과 안재홍이 재회하는 '강시: 공포의 워크샵'이다.
순제작비 60억~100억원 미만 작품은 세 편이다. 박해일·박서준 출연해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을 그리는 이준익 감독의 '나는 반딧불이'와 한지민·구교환이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이정호 감독의 '태풍', 권력과 부조리의 정체를 묻는 엄유나 감독의 한국형 느와르 '카르텔'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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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위기 극복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신설된 순제작비 100억~150억원 미만 작품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고민시·음문석이 출연하는 '살기 좋은 집(가제)'과 유해진·임시완·김소현이 호흡을 맞추는 박종현 감독의 토속 샤머니즘 어드벤처물 '모둡'이 선발됐다. 두 작품에는 각각 30억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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