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주문 '폭주'…화장품 ODM, 일제히 생산시설 확충
코스맥스·한국콜마·코스메카코리아
화장품 생산능력 선점 경쟁
인디브랜드 성장에 ODM 수주 확대
글로벌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 주문이 급증하면서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이 일제히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 close 증권정보 241710 KOSDAQ 현재가 131,000 전일대비 5,300 등락률 +4.22% 거래량 59,448 전일가 125,700 2026.09.14 09:44 기준 관련기사 [Why&Next]인수회사 주식샀다 '날벼락'…코스메카 오너 2세 사법리스크 K-뷰티 고용도 '세대교체'…양대산맥 인력 줄이고, 신흥강자 두자릿수 확대 K뷰티 타고 웃었다…화장품 ODM 3사 나란히 '최대 실적' 가 청주 오창에 총 2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콜마 한국콜마 close 증권정보 161890 KOSPI 현재가 144,600 전일대비 3,300 등락률 +2.34% 거래량 187,647 전일가 141,300 2026.09.14 09:44 기준 관련기사 [K-INVESTORS]M&A 자문 최고수의 노하우는…"믿을맨이 되자" 한 달 만에 73% 급등했는데 "더 오른다"…'역대급 실적' 한국콜마, 3분기도 '맑음'[이주의 관.종] 세계 패션 무대 'K뷰티' 등판…한국콜마, 업계 최초 '프리미에르 비죵' 초청 는 세종 생산기지를 확대, 코스맥스 코스맥스 close 증권정보 192820 KOSPI 현재가 277,000 전일대비 6,500 등락률 +2.40% 거래량 35,034 전일가 270,500 2026.09.14 09:44 기준 관련기사 코스맥스, '차세대 레티놀' 바쿠치올 스틱 선봬…주름개선 기능성 확보 "코스맥스, 중복상장 리스크 해소…목표가 유지" [클릭 e종목] K-뷰티 고용도 '세대교체'…양대산맥 인력 줄이고, 신흥강자 두자릿수 확대 도 평택공장 증설에 나섰다. 중소·인디브랜드 중심으로 K뷰티의 해외 수출이 빠르게 늘면서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한 ODM업체들의 생산능력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ODM 3사인 코스맥스·한국콜마·코스메카코리아는 최근 잇따라 국내 생산시설 확대 계획을 내놨다.
가장 큰 규모의 투자에 나선건 ODM 3위 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9일 화장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36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6월 청주 오창공장 토지와 건물을 640억원에 양수하기로 한 데 이어 생산설비에 136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면서 오창 생산기지에 들어가는 투자액은 총 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재 코스메카코리아가 보유한 생산설비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올해 6월 말 기준 생산설비 장부가액은 1893억원으로, 이번 오창 생산기지에 투입하는 금액이 기존 생산설비 전체 장부가액보다 많다.
한국콜마도 국내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 공장을 철수하고 생산 기능을 국내로 이전해 세종 생산기지를 확충한다. 지난 3월 세종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2028년까지 세종 전의산업단지 9851㎡ 부지에 기초화장품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시가 당시 밝힌 투자 규모는 1733억원이다.
한국콜마는 기존 세종공장 인근에 신규 부지를 확보해 공장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생산기지를 국내로 이전하면서 올해 첫 리쇼어링( 기업으로도 인정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화장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자 국내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 역시 평택 생산기지 확장에 나섰다. 코스맥스는 지난 5월 경기도 평택 고렴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에 605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규모는 자기자본의 9.9%에 해당한다. 기존 평택 1공장의 유휴 공간에 스킨케어 생산라인 등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증설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해 하반기 중국 상하이 신장공업구에 연면적 7만3000㎡ 규모의 신사옥을 완공해 중국 내 연간 생산능력을 16억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태국 신공장도 하반기 가동을 앞두고 있고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맥스의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약 35억개 수준으로, 회사는 이를 40억개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화장품 ODM 기업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K뷰티 수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해 연간 화장품 수출액이 11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불과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60%를 넘어섰다.
수출 시장도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수출액은 14억5000만달러로 최대 수출국에 올랐고 중국이 10억1000만달러, 일본이 5억8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과거 중국에 크게 의존했던 K뷰티 수출이 미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확산하면서 ODM 업체들이 대응해야 할 글로벌 수요 자체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주요 ODM 3사의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매출 8613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50.2%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같은 기간 매출 7949억원, 영업이익 737억원으로 각각 27%, 21% 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2분기 매출 2261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으로 각각 39.8%, 3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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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관계자는 "ODM 업체들의 잇따른 증설은 현재의 호실적을 넘어 향후 K뷰티 주문 증가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며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외형을 키우기 시작한 만큼 향후 수요 확대를 염두에 둔 생산능력 투자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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