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11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보안 취약점 알고도 조치 안 해" 질타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관계 기관은 사건 경위를 신속하게, 또 정확하게 파악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에서 4000만개가 넘는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기업은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확인하고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1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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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유출된 개인 정보를 악용한 2차 범죄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야겠다"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개인 정보의 철저한 보호는 공동체의 신뢰 유지, 그리고 안정적인 사회 운영을 뒷받침하는 기본적 토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국가 안보라는 관점에서 우리 사회 전체의 보안 역량과 인식을 한 단계 더 높여야 할 때"라면서 "이를 위해 공공과 민간, 국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개인 정보에 대한 책임을 한층 강화하는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겠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인 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면서 "개인 정보 보호를 소홀히 해서 얻는 이익보다 그에 따르는 부담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만들어 제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보안을 불필요한 비용쯤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 범부처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대응책을 조속히 수립하기 바란다"며 "기업에서도 막중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보안 인력 확충, 시스템 정비에 나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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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표에 따르면 티빙에서는 대규모 해킹 사고로 이용자 계정 3954만개와 개발 프로젝트 361건이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휴대전화번호·결제이력·생년월일 등 70종에 달한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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