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해군사관학교 이전, 대한민국 국방 무너뜨리는 시도"
"80년 역사 해사,
임기 5년 정권이 마음대로 문닫을 수 없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정부의 3군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과 관련해 "해군사관학교를 아무런 명분과 실리도 없이 옮기려는 것은 대한민국 국방을 무너뜨리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박규백 해군사관학교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국방부의 입장을 여러 차례 들었지만 단 한 번도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해사 이전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해사생도들의 사명감과 명예심을 깎아내리고 있다"며 "군의 명령이 제대로 된 힘을 갖고 전투의 승리로 이어지려면 권위와 명분이 있어야 하지만, 이번 통폐합에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군 장교 교육에서 해양 현장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해군은 목숨을 걸고 바다로 나가 파도와 바람을 마주하고, 함정에서 밤을 새우며 바다를 몸으로 익힌다"며 "바다가 없는 자운대에서 해군 장교를 교육하겠다는 것은 운동장 없이 축구선수를 키우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0년 역사를 켜켜이 쌓아온 해사를 임기 5년의 한 정권이 마음대로 문 닫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생도 91.3%가 통폐합에 반대하고 있고 역대 해사 교장 15명도 반대 결의문을 냈다고 언급한 뒤 "정부는 정작 진해에서 공청회 한 번 열지 않았다"며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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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해사를 시작으로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모두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현장에서 확인한 목소리를 국민께 전달하겠다"며 "졸속으로 추진되는 일방적인 사관학교 통폐합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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