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어촌에 사람이 돌아왔다"…귀농·귀어가구 전국 1위
호남데이터청 '현황' 분석…귀농·귀어·귀촌 인구 동반 증가
귀농, 타시도 인구 유입 비중 높아…고흥군 귀농 1위 차지
지난해 전남의 귀농·귀어·귀촌 인구가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가구는 전국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귀어가구는 2년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했다. 귀촌인 역시 전국적으로 감소한 것과 달리 7.5% 늘었다.
특히 전남 귀농인의 81.7%, 귀촌인의 63.3%가 다른 시도에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전남 농촌으로 향하는 인구 이동에서 타지역 유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귀산촌가구와 귀산촌인은 모두 감소해 귀농·귀어·귀촌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분석한 '2025년 전북·전남·제주지역 귀농어·귀촌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귀농가구는 1,633가구로 전년 1,516가구보다 117가구, 7.7% 증가했다.
전국 귀농가구 8,735가구 가운데 전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18.7%로, 2024년 전국 2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귀농인도 1,681명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다. 전북·전남·제주지역 귀농인은 전체적으로 9.8% 늘었으며 전남을 비롯해 전북 11.8%, 제주 2.1% 등 세 지역 모두 증가했다.
전남 귀농의 특징은 다른 시도에서 들어오는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남 귀농인 가운데 시도를 넘어 이동한 귀농인은 전체의 81.7%였다. 전국 평균 68.7%보다 13.0%포인트 높았다. 반면 전남 내에서 이동한 귀농인은 18.3%였다.
귀농 직전 거주지를 보면 광주가 3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남 18.3%, 경기 14.6% 순이었다. 수도권인 서울·인천·경기에서 전남으로 귀농한 비중은 31.4%였다.
시군별로도 전남 지역의 강세가 뚜렷했다.
전북·전남·제주지역 시군 가운데 지난해 귀농인이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고흥군으로 153명이었다. 이어 신안군 138명, 나주시 121명, 무안군 1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 김제시와 고창군이 각각 109명으로 뒤를 이었다.
고흥군은 2024년 2위에서 지난해 1위로 올라섰으며 고흥군과 나주시는 2년 연속 귀농인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전남 귀농은 1인 가구와 50·60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전남 귀농가구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은 80.9%로 전국 평균 77.8%보다 높았다. 2인 가구 비중은 14.1%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5.9%로 가장 많았고 평균 연령은 55.2세였다. 전남 귀농인의 평균 연령은 전국 평균 55.8세보다는 0.6세 낮았다.
농업 외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귀농인도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남 귀농인 가운데 농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농인은 1108명, 겸업 귀농인은 573명이었다. 전업 귀농인은 전년보다 5.0% 증가한 데 비해 겸업 귀농인은 18.6% 늘었다.
이에 따라 전업 귀농인 비중은 65.9%로 전년보다 2.7%포인트 낮아졌다.
재배 작물에서는 채소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남 귀농 가구의 작물별 재배 구성비는 채소가 40.1%로 가장 높았다. 작물별 평균 재배면적은 논벼가 3618㎡로 가장 넓었다.
귀어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남 귀어가구는 232가구로 전년 94가구보다 19.6% 증가했다. 전국 귀어가구 586가구 가운데 39.6%를 차지해 2024년에 이어 전국 1위를 유지했다. 귀어인도 2024년 203명에서 지난해 242명으로 19.2% 늘었다. 이 가운데 각 시도를 넘어 전남으로 들어온 귀어인 비중은 61.2%였다.
귀어인 가운데 어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어인 비중을 보면 전남은 60.7%로 전국 평균 64.2%보다 살짝 낮았다. 전업 귀어인 수는 전년보다 5.0% 증가했지만, 겸업 귀어인은 50.8% 증가했다.
귀촌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전남 귀촌인은 2021년 4만2,611명에서 2022년 3만7,543명, 2023년 3만4,861명, 2024년 3만3,660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3만6,193명으로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7.5%였다. 전북은 1.7% 증가하고 제주는 5.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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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가구 역시 지난해 2만9,681가구로 전년보다 7.4% 증가했다. 전국 귀촌가구 가운데 전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9.4%로 전국 5위였다. 귀촌에서도 타 시도 유입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전남 귀촌인의 63.3%가 다른 시도에서 전남으로 이동했다. 전국의 시도 간 이동 비중 50.3%보다 13.0%포인트 높았다. 귀촌가구의 전입 사유로는 '가족'이 3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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