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미래과학·목포여상·순천효산고 3개교 2기 선정
반도체·AI 맞춤형으로 학과 전면 개편
동·서남권 반도체 특화 교육 벨트 구축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지역이 키우고 세계를 주도하는 인재 양성' 공약 실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정주형 기술 인재를 육성할 '전남글로텍학교' 2기 3곳을 새롭게 지정하며 직업계고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전남광주교육청에 따르면, '2026. 전남글로텍학교(2기)' 공모에 참여한 5개 직업계고를 대상으로 종합 평가를 실시한 결과 순천미래과학고등학교,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순천효산고등학교 등 3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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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정은 교육청이 역점 추진 중인 '교육지산지소'와 'K-교육밸리 연계 직업계고 전면 재구조화' 정책을 구체화한 결실이다. 이로써 1기로 선정됐던 순천공고, 여수정보과학고와 함께 총 5개의 글로텍학교가 운영 체제를 갖추게 됐다.

2기 글로텍학교는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학교 단위의 전면적인 재구조화와 채용약정형 협약에 방점을 뒀다. 학교별로 하나의 핵심 전략산업 분야를 설정하고, 이에 맞춘 직무 중심으로 학과 체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반도체 특화학교'로 육성되는 순천미래과학고다. 앞서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목포공고, 해남공고와 함께 동·서남권역별 반도체 특화 교육 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며, 산업 수요에 맞춘 AI 반도체(공정·장비·제어) 전문 기술 인재를 집중 양성하게 된다.

목포여상은 급변하는 첨단 디지털 산업 환경에 맞춰 'AI 기반 미래형 서비스 학교'로 도약한다. 최신 AI 기술과 실전 창업 교육을 결합해 미래 지향적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 서비스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낼 계획이다.


순천효산고는 푸드·디저트, 콘텐츠 비즈니스 등 K-컬처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설계해 글로컬 문화 산업을 이끌 실무 융합 인재 산실로 탈바꿈한다.


선정된 학교에는 학교당 개교 준비금 5억 원을 포함해 향후 6년간 최대 30억 원의 파격적인 재정이 투입된다. 교육청은 반도체 특화학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K-교육통합추진단 미래전략산업인재팀'과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공동실습센터(Mini Fab) 연계, 산학겸임 교원 확보 등 고도화된 밀착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교육청은 오는 2027년 교육부 마이스터고 및 협약형 특성화고 등 선도모델 진입을 견인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행정통합 모델에 걸맞은 가칭 '전남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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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룡 진로교육과장은 "이번 2기 선정은 반도체 특화학교 완성 및 K-교육밸리 재구조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교두보"라며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우리 지역 아이들이 첨단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지역에 정주하는 대한민국 직업교육의 대표 선도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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