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돋보기] 지지율 제자리·갈길 먼 통합...김민석 리더십 시험대
전당대회 갈등 봉합 여전히 '난관'
청문회 정국도 與에 불리 "방어하는 입장"
"與는 청와대 반사체…총선 바라보고 당 정비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한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지지율 반등은 요원한 모습이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 당 소속 의원 대부분에 당직을 부여하는 등 로마 군단식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통령 지지율 하락, 청문회 정국, 진영 내 갈등 등 여러 악재로 지지율 반전을 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9월 둘째 주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38%, 국민의힘은 29%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8%, 부정 평가는 51%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이후 갤럽 조사에서 최저치이자 첫 30%대다. 지난 8∼10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전화면접조사)한 결과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6.09.07 윤동주 기자
김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취임 3개월 후 당 지지율 10%포인트(p) 상승을 공약했지만 지지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봉합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당대회 맞상대였던 정청래 전 대표는 최근 들어 두 번이나 공개적으로 김 대표 행동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다. 지난 9일 김 대표가 자신의 수첩에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정 전 대표를 고민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자 정 전 대표는 "지난번 워크숍 때는 마이크 잡고 농락하더니 이번에는 수첩으로 때리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회 인사청문회 정국도 여권으로서는 난관이다. 이 대통령은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김승원 민주당 의원을 각각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두 사람 모두 논란에 휩싸이며 국정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청문회 정국은 민주당이 아무래도 방어하는 입장"이라며 "한동훈 의원 등이 워낙 선정적인 단어를 들고나와서 공격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여론이 안 좋아지는 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청문회 정국이 지나면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국혁신당 등 진보 진영 내 갈등도 고민이다.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최근 정부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정책 실패를 지적하고 합당 과정에서 민주당 사과를 요구하는 등 연일 정부여당과 날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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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관계자는 "여당은 원래 청와대의 반사체라 당이 자체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청와대가 잘할 때 서포트를 해야 하고, 잘못할 땐 견제해서 조타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당정일체를 강조하는 상황이다 보니 그것도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대표로서는 2028년 총선을 바라보고 당을 정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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