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800만톤 물 재사용"…삼성 반도체, 용수 아끼고 다시 쓴다
서울시민 약 두 달 사용량 재사용
하수처리수 33톤 공업용수로 정화
수질 관리·수생태계 복원까지 확대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는 물을 줄이고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등 수자원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26'에 참가해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노력과 미래 방향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최근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안정적인 용수 확보와 방류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이른바 '덜 쓰고(Reduce), 재이용하고(Reuse), 재활용하는(Recycle)' 수자원 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공정 개선과 설비 효율화를 통해 용수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사업장에서 사용한 물을 정화해 재이용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사업장에서 재이용한 물은 약 1억800만톤(t)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민이 약 두 달간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다.
특히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배출되는 방류수를 고도 정화해 사업장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민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화성·오산시와 수원시의 하수처리수를 각각 하루 약 12만t과 21만t 규모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물을 단순히 절약하고 재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류수의 수질 관리와 사업장 인근 수생태계 보전에도 나서고 있다. 사업장 인근 오산천에서는 수질 관리 등에 따라 수달이 다시 발견되는 등 생태계가 회복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사업장 밖으로 수자원 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Water Positive'와 'Nature Positive' 활동도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장흥댐 상류 신풍습지의 기능을 개선해 수자원을 자연에 환원하고 수질 개선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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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는 이 같은 수자원 관리 활동을 KIWW 2026에서 소개했다. 전시에서는 용수 절감과 재이용 기술, 하수 재이용을 위한 민관 협력, 수질 관리 및 생태계 보전 활동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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