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연 3.2~3.45%
기준금리 인상에 은행채 금리도 뛰어
역머니무브에 은행 수신 경쟁 심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1년 만기 금리가 연 3.5%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한 데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역머니무브'에 대응하기 위한 수신 경쟁도 치열해진 영향이다.


연 3.5% 넘본다…5대 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상
AD
원본보기 아이콘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가입 기간별로 0.2~0.3%포인트 인상했다. 6개월 단기 예금은 3.05%에서 3.25%로, 1년 만기 정기예금은 3.25%에서 3.45%로 각각 0.2%포인트 올랐다. 2년 만기 장기 예금도 2.7%에서 3.0%로 0.3%포인트 인상됐다.

하나은행도 전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올려 1년 만기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3.2%에서 3.3%로 0.1%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전날 'WON플러스예금' 1년 만기 금리를 3.2%에서 3.4%로 올렸다. 2년 만기 정기예금은 기존 2.5%에서 3.0%로 0.5%포인트 뛰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9일 1년 만기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올려 기존 3.2%에서 3.4%로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은 'KB Star 정기예금'의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22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2.9%에서 3.2%로 0.3%포인트 올린 바 있다.

연 3.5% 넘본다…5대 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상 원본보기 아이콘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인상은 시장금리 상승과 수신 경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해 3.0%까지 올리고, 점도표를 통해 6개월 후 금리 전망 중간값을 3.25%로 제시하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도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1년물(AAA) 금리는 지난달 10일 3.660%에서 이달 10일 3.858%로 0.198%포인트 올랐다.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를 제시하는 국책은행·외국계은행·인터넷전문은행·지방은행 등과의 수신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판단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년 만기 기준 한국산업은행 'KDB 정기예금'은 연 3.6%,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3.85%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이 연 3.61%,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정기예금이 각각 연 3.60%다. 지방은행 가운데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은 우대조건 없이 1년 만기에 연 3.76%를 제공한다. BNK경남은행 'The든든예금'도 우대조건 충족 시 연 3.85%다.

AD

은행권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오르는 데다 증시가 횡보하면서 예금으로 자금이 많이 이동하고 있다"며 "은행 간 수신금리 경쟁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