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2002년 내연기관 생산 중단
친환경차 만으로 체리와 격차 좁혀
내연기관 → 전기차 전환 가속 신호

중국 자동차 수출 시장에서 23년 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한 체리의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친환경차만 생산하는 BYD가 내연기관차를 앞세운 체리를 전체 승용차 수출량에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내연기관도 다 제친다"…23년 中 수출 제왕 턱밑 추격한 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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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승용차 전체 수출량 1위는 19만3069대를 기록한 체리가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21.8%다.

2위 BYD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30.8% 급증한 18만3746대의 승용차를 수출하며 점유율 20.7%를 기록했다. 1위 체리와의 격차는 불과 9323대(1.1%P)에 불과하다. 지난 7월 양사의 점유율 격차가 2.8%포인트였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차이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이번 실적은 중국 자동차 수출 판도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체리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23년 연속으로 중국 브랜드 승용차 수출 1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러시아와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시장에 '티고(Tiggo)' 시리즈를 비롯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가솔린 SUV를 대량으로 공급하며 왕좌를 굳혀왔다.

반면 BYD는 지난 2022년 순수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내연기관 모델 판매가 단 한 대도 없는 BYD가 내연기관 판매량까지 모두 합친 체리의 수출 아성을 턱밑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성장 속도 역시 가파르다. BYD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100만대를 돌파하며 104만6083대를 기록했다. 당시 1위 체리(134만4020대)와의 연간 격차는 약 30만대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BYD의 해외 진출에 한층 탄력이 붙으면서 1~8월 누적 수출량만 112만6797대를 기록했다. 불과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출 총량을 넘어섰고 체리와의 격차도 20만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대외 수출 주력 품목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전동화 차량으로 완전히 세대 교체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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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실제 지난달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 상위 10종이 모두 친환경차였다"라며 "고유가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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