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7개 문화도시의 변화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가 오는 13일까지 경상남도 밀양시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상남도, 전국문화도시협의회와 함께 '하나 된 지역(로컬), 함께 만드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국 문화도시의 변화와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문화도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주민과 지자체, 기획자가 함께 지역만의 문화브랜드를 만들고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정책이다. 2019년 첫 지정 이후 현재까지 37개 도시가 지정돼 콘텐츠와 공간, 사람을 연결하며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 왔다.
박람회장 초입에 있는 정책홍보관에서는 문화도시 지정 현황과 정책 추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주민 참여, 문화공간 활용, 지역문제 해결 등 7개 분야에서 문화도시가 지역에 가져온 변화도 도시별 사례로 소개한다. 정책홍보관 외관에 관람객이 직접 색을 칠하는 체험 행사와 포토존도 운영한다.
정책홍보관을 지나면 문화도시별 홍보관이 이어진다. 각 도시 관계자가 현장에서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과 주요 사업을 직접 소개한다. 사업을 먼저 시작한 1·2차 문화도시 12곳은 특별관을 마련해 그동안 축적한 성과를 선보인다.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지역에서 성장한 사람과 콘텐츠도 직접 만날 수 있다. 밀양강변 일대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마켓과 지역콘텐츠 부스, 청년 창업가들이 참여하는 청년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한다. 특히 청년 먹거리 부스에는 밀양 문화도시 사업의 '지역 기획자 양성 과정'을 거쳐 창업한 10개 팀이 참여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와 새활용 공예품 등을 선보인다.
11일 오후 5시20분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지역 고유자원을 공연 콘텐츠로 새롭게 풀어낸 무대가 펼쳐진다. 밀양아리랑예술단 영재단은 밀양아리랑에 지게 장단과 농사 동작을 결합해 농촌의 일상과 공동체의 흥을 표현한 '아리랑동동'을 공연한다. 밀양의 옛 이름을 소재로 한 수상 불꽃 가무악극 '미리미동국'과 밀양강의 고기잡이배 불빛에서 착안한 '밀양강 어화 꽃불놀이'도 밤까지 이어진다. 공연은 밀양강 수상 특설무대에서 영남루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지역 현장에서 문화도시 조성에 기여한 공무원과 관계자 등 유공자 10명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지난해 문화도시 성과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도시 5곳도 격려한다.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영월과 충주,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된 밀양과 부산 수영구, 속초는 상장과 현판을 받는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이 11일 밀양을 찾아 문화도시 홍보관을 둘러본 뒤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문화도시 진흥 유공자와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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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문화는 지역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국 문화도시가 만들어 온 성과를 함께 나누고, 문화가 지역에 가져온 변화를 국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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