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부터 가입할 수 있는 고령 합창단
올해 경로의 날 맞이해 콘서트 열어

일본의 한 합창단이 단원 가입 조건으로 '80대 이상'을 내걸어 화제가 됐다.


10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니시니혼 신문'은 '80세부터의 합창단 규슈'가 '경로의 날' 행사를 맞이해 기타큐슈시 공연장 웰토비타에서 오는 21일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로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월요일로 공휴일이다. 올해 경로의 날은 오는 21일이다.

80세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는 일본 합창단 '80세부터의 합창단 규슈'. 연합뉴스

80세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는 일본 합창단 '80세부터의 합창단 규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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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합창단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80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합창단은 남성 20명, 여성 121명 등 총 141명으로 구성됐으며, 단원의 평균 연령은 87세다. 이들 가운데 90대는 30명이며, 최고령자는 98세로 백수(99세)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창단에는 노래를 좋아해서 입단한 단원도 있지만, '친구를 만들고 싶다', '돌봄 서비스를 잠깐 벗어나고 싶다' 등 이유로 단원으로 합류한 어르신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습은 매달 1회 실시되며, 다리가 좋지 않은 단원의 경우 의자에 앉아 연습할 수 있다. 난청 단원은 다른 단원의 소리를 듣기 쉽도록 앞자리에 배치하는 등 꼼꼼한 배려도 특징이다. 스태프 중에는 간호사가 있으며, 단원 중 현직 의사도 있을 만큼 합창단의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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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 대표인 쓰네미쓰 고이치(85)는 "입단을 80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고령자인 80세가 최연소자가 되지 않나"라며 "인생 100세 시대에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합창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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