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하락 전 단기채 발행 의혹
구속영장 기각 뒤 보강수사 진행
조사 마친 뒤 조만간 처분 방침

검찰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주요 경영진에 대한 보강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서 곽중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소환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 중앙지검 청사 앞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허영한 기자

9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서 곽중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소환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 중앙지검 청사 앞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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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혁)는 이날 오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회장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회장을 비롯한 MBK 경영진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대규모 단기채권을 발행한 뒤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겼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특히 홈플러스와 MBK가 지난해 2월25일 신용등급 하락을 1차 통보받기 전부터 단기채를 발행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김 회장 등 경영진이 관여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4월 홈플러스와 MBK 본사, 김 회장 등 경영진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고 같은 해 12월 김 회장과 김광일 MBK 부회장을 피의자로 조사했다.

지난 1월에는 김 회장과 김 부회장 등 MBK 경영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지난 2월 사건을 반부패수사3부에서 반부패수사2부로 재배당하고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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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 7월20일 김정환 MBK 부사장을, 같은 달 24일 김 부회장을 각각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김 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수사 결과를 정리해 조만간 기소 여부 등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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