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실효적 단속 방안 필요"

지난 1~2일과 5~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파이 스타디움움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로스앤젤레스' 공연 모습. 빅히트뮤직 제공

지난 1~2일과 5~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파이 스타디움움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로스앤젤레스' 공연 모습.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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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온라인 암표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공연은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으로 나타났다. 암표 신고는 102건이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확인한 암표 거래 게시글은 1868건으로 18배를 넘었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부터 올해 8월27일까지 '아리랑' 관련 신고가 102건 접수됐다. 싸이 '흠뻑쇼'가 88건으로 뒤를 이었고 빅뱅 20주년 콘서트 69건, 임영웅 전국투어 64건,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 51건 순이었다. 오아시스 내한 공연은 48건, 더 위켄드 내한 공연은 44건이었다.

최근 3년간 신고 건수로는 나훈아 은퇴 콘서트가 233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3년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은 204건,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 팬 콘서트는 180건이었다. 지오디 콘서트 177건, 싸이 '흠뻑쇼' 161건이 뒤를 이었다.


2023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콘진원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에 접수된 공연 암표 신고는 7639건이다. 음악 분야가 5751건으로 75.3%를 차지했다. 팬미팅과 영화 무대인사 등이 포함된 기타 분야는 1188건(15.6%), 뮤지컬은 423건(5.5%), 게임은 277건(3.6%)이었다.

신고된 거래의 79.8%인 6098건은 당근마켓, 티켓베이,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이뤄졌다. 엑스(X·옛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거래 신고는 1541건(20.2%)이었다.


경찰 수사로 이어진 사례는 적었다. 문체부가 2022년 이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은 11개 계정을 대상으로 한 4차례뿐이었다. 2024년과 올해 각각 2차례다. 정 의원은 예매번호 등 티켓 발권 내역을 특정할 수 있는 유효 신고가 전체 신고의 최대 10%에 그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암표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과액의 50%를 신고 포상금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정 의원은 해외 암표상이 중국이나 미국 사이트에서 외국인과 해외 거주자를 상대로 티켓을 팔 경우 국내법으로 단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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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굿즈 판매로 위장해 고가의 암표를 끼워파는 등 암표 판매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돼 현행 제도만으로는 단속에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유형의 암표 거래를 효과적으로 단속할 실효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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