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플레이엔 '꾸짖을 갈'…日 프로야구 안타왕, 재일교포 2세 장훈 별세
日에서도 애도 이어져
일본 프로야구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던 재일교포 2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해설위원이 전날(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6세.
10일 공영방송 NHK 등 일본 언론은 해당 소식을 일제히 타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재일교포인 일본프로야구의 영웅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해설위원이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서울에서 열린 소장품 기증식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연합뉴스.
장훈 위원은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다 통산 3085개의 안타를 치며 일본 프로야구의 큰 획을 그었다. 여기에 한국 프로야구 출범을 돕는 등 한국 야구계와도 활발히 교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훈 위원은 재일교포 2세로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지금의 닛폰햄 전신 도에이에서 데뷔, 1년 차부터 활약하며 괴물 신인으로 등극했다. 독특한 타법으로 안타를 양산하며 '안타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고, 타격왕에도 총 8회나 오른 전설적인 인물이다.
이후 요미우리로 이적해 팀을 두 차례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NHK는 전했다. 이후 롯데에서 뛰며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통산 3000안타를 달성했다. 통산 홈런은 역대 7위인 504개, 도루는 319개를 기록했으며, 1990년 야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한국 야구계와의 교류에도 힘을 쏟으며, 해설자로 활약했다. 민영방송 TBS에서 1982년부터 2006년까지 20년 넘게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경기와 선수들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해설을 하기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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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허술한 플레이는 호통(喝)치고, 좋은 플레이에는 훌륭하다는 간결한 말로 비평하는 그의 구호가 유명했다"며 "엄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이 넘치는 인품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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