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진극 경정 유품 '영구기록물 1호' 기증식 진행
제73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이 10일 오전 인천 송도 해양경찰청 본청에서 열렸다.
해경청은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전복 사고와 관련,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외빈 없이 4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기념식을 치렀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국민을 지키는 해양경찰을 국가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경찰관들의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예우가 따르도록 처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에서는 올해 순직 50주기를 맞은 손진극 경정의 유품을 유족이 해경에 전달하는 '영구기록물 1호 기증식'도 열렸다. 유족이 기증한 추서 계급장, 대통령 추서장, 대통령 금일봉 봉투 등 11점의 유품은 해경 특수기록관에 영구 보존돼 고인의 희생정신과 해경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는 소중한 기록으로 남게 된다.
손 경정은 1976년 11월 인천 덕적도 해상에서 악천후 속 60여척의 어선과 승조원 10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마지막까지 함정을 지키다 순직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구명조끼, 생명조끼' 캠페인도 이어졌다. '안전을 채우고,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해경청장 직무대행과 부모들이 어린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혀주며 국민의 바다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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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기념사에서 "바다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현장 대응 역량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대한민국 바다의 든든한 생명조끼로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왼쪽)이 10일 열린 '제73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순직 50주기를 맞은 손진극 경정의 유족으로부터 유품을 기증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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