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밀착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50개 건강지표와 맞춤형 인사이트 제공
높은 가격과 멤버십 구독료는 부담

"53점. 수면 점수 주의. 수면 점수를 보니 무언가가 어젯밤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쳤네요."

오우라링5를 착용한 모습. 이은서 기자.

오우라링5를 착용한 모습.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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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침, 여러 번 잠을 뒤척이다 일어난 후 오우라 앱에 기록된 수면 점수를 살펴봤다. 총 수면 3시간 13분 중 램 수면은 17분, 깊은 수면은 57분이라는 안내가 붉은색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부터 U자를 그리며 줄어들던 '수면 부채'는 이날 8시간 20분으로 치솟았다. 수면 부채는 일일 총 수면 시간을 개인 맞춤형 예산 수면 필요량과 비교해 집계된다. 이러한 수면 데이터는 '일주일 수면 트렌드'라는 한 장의 종합 보고서로 만들어진다. 액세서리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오우라 링 5를 2주간 사용해봤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착용감이었다. 손목에 압박감을 주는 스마트워치와 다르게 손가락에 끼면 링 안쪽의 센서가 손가락에 부드럽게 밀착했다. 자는 내내 착용해도 답답함이 없었다. 오우라 링 5는 너비 6.09㎜, 두께 2.27㎜로, 전작 대비 40% 작아졌다.

경쟁 제품인 삼성 갤럭시 링(너비 7.0㎜, 두께 2.6㎜) 대비 얇고 가볍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7일간 사용 가능해 밤낮없이 착용해도 충전 걱정이 없었다.


링의 오목한 부분과 센서가 손가락 아래쪽을 향하도록 착용했다. 센서가 돌아가면 정확한 측정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 오우라에 따르면 오우라링은 반지에 탑재된 광학 센서로 손가락 동맥을 측정하는데, 손가락은 손목보다 최대 100배 강한 맥박 신호를 제공해 정확하고 일관된 측정값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손가락 하나로 만드는 맞춤형 건강 보고서…장기 측정에 유용

오우라링5가 지난 일주일 간 수면 패턴을 수집해 만든 보고서. 언어는 영어 버전만 지원된다. 이은서 기자.

오우라링5가 지난 일주일 간 수면 패턴을 수집해 만든 보고서. 언어는 영어 버전만 지원된다.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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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라 링 5는 수면·활동·스트레스·여성 건강 등 50개 이상의 건강 지표와 개인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그중 가장 유용한 기능은 수면 측정이다. 총 수면 시간부터 수면 효율, 야간 호흡, 최저 심박수, 평균 심박변이도(HRV) 등을 상세기록해 수면 점수를 매기고, 수면 규칙성을 측정한다. 실제로 지난 2주간 수면 점수는 72점으로, 수면의 질이 탄탄하다고 나왔다. 매일 아침 집계되는 수면 점수를 체크하다 보니 링 때문이라도 더 잘 자려고 노력하게 됐다.

오우라 링 5는 장기적인 건강 데이터를 수집해 측정하는 데 유용했다. 누적 스트레스는 한 달, 체내 시계는 90일간의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 오우라 앱에서는 측정된 지표를 종합해 사용자의 하루 준비점수를 매기고, 그래프로 일간·주간·월간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주간 사용한 결과 준비점수 최저 62점, 최고 90점을 기록하며 W모양의 곡선이 나타났다.


삼성 헬스에만 호환되는 갤럭시 링과 달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연결할 수 있어 호환성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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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높은 가격과 기기 구매 이후에도 꾸준히 발생하는 유지비는 부담이다. 오우라 링 5는 블랙, 실버의 경우 63만원, 골드, 스텔스, 브러시드 실버, 딥 로즈 등 프리미엄 색상의 경우 78만원이다. 오우라 앱으로 건강을 기록한 뒤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구독해야 하는 멤버십은 한 달에 9400원, 연간 멤버십 11만원에 달한다. 오우라 링 5가 수면 패턴을 수집해 만든 보고서는 영어 버전만 지원된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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