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이슈로 논란 생겨 송구" 공개 사과
문신 인식 개선 필요성도 언급 나서

용혜인 성평등 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팔의 문신을 드러내 논란이 된 기본소득당 김진서 부대변인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다만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문신사법'을 언급하며 문신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에 대해서도 보다 진취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본소득당 대변인인 노서영 최고위원(왼쪽 두번째), 신지혜(왼쪽)·김진서 부대변인(가운데)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기본소득당과 관련한 논란에 관해 당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본소득당 대변인인 노서영 최고위원(왼쪽 두번째), 신지혜(왼쪽)·김진서 부대변인(가운데)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기본소득당과 관련한 논란에 관해 당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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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신지혜·노서영 기본소득당 대변인과 김 부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 불거진 김 부대변인의 '문신 노출'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부대변인은 "본의 아니게 개인적인 이슈로 논란이 생긴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김 부대변인은 "작년 국회에서 타투가 합법화된 만큼 조금 더 진취적인 논의가 이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는 앞선 기자회견 당시와 달리 긴소매 옷을 입고 나와 팔에 새겨진 문신을 가렸다.

앞서 김 부대변인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본소득당의 재정·인사 운영 관련 의혹 반박 기자회견에 반소매 차림으로 참석했다. 당시 그의 팔에 새겨진 비교적 큰 꽃무늬 문신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앞서 김 부대변인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본소득당의 재정·인사 운영 관련 의혹 반박 기자회견에 반소매 차림으로 참석했다. 당시 그의 팔에 새겨진 비교적 큰 꽃무늬 문신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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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부대변인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본소득당의 재정·인사 운영 관련 의혹 반박 기자회견에 반소매 차림으로 참석했다. 당시 그의 팔에 새겨진 비교적 큰 꽃무늬 문신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해당 사진이 소셜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문신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정당 관계자가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국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만큼 가리는 것이 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선 개인의 신체 표현을 정치적 논란으로 삼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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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유지 문제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법상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에 임명될 경우 의원직에서 사퇴해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석을 승계하도록 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는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사실상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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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 역시 용 후보자의 장관·의원직 겸직을 요구하고 있다. 신지혜 대변인은 지난 7일 "당 입장에서는 용 후보자가 겸직하기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례대표 의원의 장관 겸직에 대해서도 "새로운 길은 새롭게 도전되고 시도돼야 새로운 선례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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