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000대 납품…내부 설계 동일 정황 포착
경찰청 사업 전반 재검증 촉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명구 국민의힘 국회의원(구미시 을)이 경찰청의 대규모 바디캠 도입 사업에서 '중국산 라벨갈이' 의혹을 제기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명구 국민의힘 국회의원(구미시을)[사진제공=의원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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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캠 제품 비교 사진[사진제공=의원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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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추진한 이번 사업은 바디캠 1만4000대를 전국 경찰서에 보급하는 사업으로, 5년간 총사업비가 194억8600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1·2차년도 사업비 93억3700만원은 이미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의 핵심은 납품된 장비의 제조 방식과 내부 설계다. 사업을 맡은 KT 컨소시엄은 국내 업체가 설계하고 해외에서 생산한 OEM 제품이라고 설명했지만, 경찰청에 제출한 제조사 정품 공급 및 기술지원 확약서에는 '당사가 직접 제조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특히 경찰은 국내 제조 단말기의 내부 부품과 설계가 중국에서 시판 중인 제품과 완전히 동일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6월 수사를 의뢰했다.


강 의원은 "과거 군 감시장비에서도 중국산 제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납품한 사례가 있었다"며 "경찰 장비에서도 유사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제조·공급 경로와 보안 검증 과정 전반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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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과 직결된 경찰 장비인 만큼 '국산' 여부를 넘어 제조·보안 검증 시스템 전반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이환 기자 klh04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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