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이 기업공개(IPO)에 이어, 다양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관련 기업들이 줄지어 상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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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을 포함해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엔스케일(Nscale), 전력 공급업체 애그리코(Aggreko Plc), 소비자 의료기술 기업 오우라헬스(Oura Health Oy) 등이 IPO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오우라는 최대 30억달러를 조달해 16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오우라는 스마트링을 주력 제품으로 두고 있으며 수면과 심박수, 활동량 등 각종 건강 지표를 측정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공한다. 애그리코는 약 15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962년 설립된 애그리코는 임시 전력과 냉난방·냉각 설비를 기업과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업체로 발전기와 배터리, 냉각장비 등을 임대·운영한다.

엔스케일은 2024년 설립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지난 3월 자금조달 당시 기업가치는 146억달러로 평가됐다. 현재는 IPO에 앞서 약 35억달러의 추가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


아제이 샤 도이체방크 기술 투자은행(IB) 부문 회장은 "데이터센터와 전력·냉각, 소비자 헬스 등 AI 연관 산업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과 중동·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에도 IPO 추진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매트 케네디 르네상스캐피털 수석 전략가는 "일부 기업은 시장 여건이 최적의 상태가 될 때까지 상장을 미루고 있지만 다른 기업들은 현재 상황도 상장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앤스로픽은 지난 6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기록한 860억달러 이상의 사상 최대 규모 IPO에 맞먹거나 이를 넘어서는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 역시 올해나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가 될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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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케네디는 이를 거품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는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에 대해 수년 뒤에야 나타날 이익을 바탕으로 회사가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할 의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앤스로픽도 이를 근거로 거론되는 2조달러 기업가치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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