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설계·디지털 트윈·재단·봉제 하나로 연결
머신비전·니들형 그리퍼로 다품종 소량생산

개인의 신체 치수를 입력하면 체형에 맞게 옷을 설계하고 로봇이 원단을 재단·봉제해 완성품까지 만드는 '맞춤형 의류 공장'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임대영·원찬희·강봉구 수석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3D 맞춤 설계와 디지털 트윈, 로봇 자동 재단·봉제 기술을 하나로 연결한 '온디맨드 마이크로팩토리(On-Demand Microfactory)'를 구현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리뷰 인 서울(PIS) 2026’에서 선보인 온디맨드 마이크로팩토리의 모듈형 자동 봉제 프로토타입. 생기원 제공

‘프리뷰 인 서울(PIS) 2026’에서 선보인 온디맨드 마이크로팩토리의 모듈형 자동 봉제 프로토타입. 생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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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웨어는 센서나 전극 등 전자부품을 의류에 결합한 제품이다. 전기근육자극(EMS) 트레이닝 수트와 심박 측정 내의, 발열 재킷 등이 대표적이다. 착용자의 체형에 따라 전극과 배선 위치가 달라지고 제품마다 생산공정도 바꿔야 해 기존 대량생산 방식으로 개인 맞춤형 제품을 만들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설계부터 생산까지를 3단계로 자동화했다. 먼저 신체 치수와 디자인을 입력하면 3D 의상 모델과 2D 재단 패턴이 생성되고 체형에 맞춰 전극과 배선 위치를 조정한다. 이어 실제 생산설비와 공정을 가상환경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설비 배치와 공정 순서, 생산시간 등을 미리 검증한다.


실제 생산에 들어가면 로봇 시스템이 원단 재단부터 이송, 봉제까지 수행한다. 머신비전이 재단된 천의 형태와 위치를 인식하면 연구팀이 개발한 '다자유도 니들형 그리퍼'가 천을 잡아 자동 봉제기로 옮긴다. 이후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봉제해 EMS 스마트웨어 시제품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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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영 생기원 수석연구원은 "제품화 전 과정을 사전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실제 로봇 제조공정과 유기적으로 연동한 것이 핵심"이라며 "온디맨드 마이크로팩토리를 고도화해 개인 맞춤형 스마트웨어 생산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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