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냉난방부터 온수까지 한 번에"…유럽 주택 파고드는 LG 히트펌프
네덜란드 LG 히트펌프 솔루션 현장 가보니
102세대 주택단지 히트펌프 솔루션 첫 적용
설계 단계부터 설치까지 관여하는 패키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인근의 한적한 마을. 강을 따라 자리 잡은 102가구 규모의 주택 단지에는 LG전자의 히트펌프 실외기가 줄지어 설치돼 있다. 히트펌프는 냉난방과 온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공급하는 고효율 설비다. 유럽 각국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 보일러 사용을 억제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찾은 네덜란드 리데르케르크(Ridderkerk)의 주택 단지에서는 LG전자의 공기열원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Therma V)'와 버퍼탱크를 결합한 패키지가 설치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찾은 네덜란드 리데르케르크(Ridderkerk)의 주택 단지 옥상에 LG전자의 히트펌프 솔루션 실외기가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 박준이 기자.
이곳에는 써마브이와 LG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스테인리스 버퍼탱크를 결합한 새로운 솔루션이 적용됐다. LG전자에 따르면 히트펌프와 스테인리스 버퍼탱크를 패키지 형태로 적용한 첫 사례이며, 신축 주거단지에 100대 이상의 히트펌프를 공급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열에너지를 흡수해 냉난방과 온수에 필요한 열을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 시스템이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투입되는 전력 대비 약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에너지 비용을 약 40~60% 절감할 수 있어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지난 7일(현지시간) 찾은 네덜란드 리데르케르크(Ridderkerk)의 공사 중인 주택 단지의 모습. 이 주택 단지에는 LG전자의 히트펌프 솔루션이 설치돼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히트펌프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 내부로 들어서자 콘크리트와 철재 구조물 사이로 각종 배관과 설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히트펌프 솔루션은 완성된 집에 단순히 제품 하나를 들여놓는 방식과 달랐다. 건물을 지을 때부터 설비가 들어갈 공간과 배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찾은 네덜란드 리데르케르크(Ridderkerk)의 공사 중인 주택 단지 내부의 모습. 이 주택 단지에는 LG전자의 히트펌프 솔루션이 설치돼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히트펌프 공사가 거의 끝난 주택에 들어서자 솔루션의 구조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났다. 벽 한쪽에는 콤비 유닛이라는 물탱크 일체형 실내기가 옥상의 실외기와 파이프로 연결돼 있었다. 이를 통해 냉방과 난방, 온수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른 한쪽에는 OSO의 버퍼탱크가 자리하고 있었다. 히트펌프 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난방수를 일정량 저장해 온도를 유지하면서 배관 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완충 장치다. 히트펌프의 잦은 가동과 정지를 줄이고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지난 7일(현지시간) 찾은 네덜란드 리데르케르크(Ridderkerk)의 공사 중인 주택 단지 내부에 설치된 LG전자의 히트펌프 솔루션의 버퍼탱크와 콤비유닛의 모습. 사진 박준이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LG전자는 개별 제품을 넘어 히트펌프와 탱크의 용량, 배관 및 제어 방식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패키지 솔루션' 방식으로 유럽 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고객이 특정 프로젝트를 요청하면 LG전자 엔지니어링팀이 프로젝트에 맞는 패키지를 설계하고, 제품 설치 방식까지 제시한다. 제품을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설계 단계부터 설치 방식까지 관여해 프로젝트 전체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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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클라우스(Robin Klous) LG전자 베네룩스법인 ES(에코솔루션)사업 리더가 지난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리데르케르크(Ridderkerk)의 공사 중인 주택 단지 내부에서 LG전자의 히트펌프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로빈 클라우스(Robin Klous) LG전자 베네룩스법인 ES(에코솔루션)사업 리더는 "유럽 고객의 요구도 보다 편리하게 냉난방과 온수, 열 저장과 제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바뀌고 있다"며 "전체 패키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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