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86조 'G3 서울플랜' 가동… 녹지·주택 늘리고 '24시간 서울' 만든다
민선9기 최상위 전략… 20대 전략목표 확정
'녹지총량 관리제' 도입… 시민건강관리 강화
신통기획 31만 등 주거안정 위한 공급 확대
도심 균형발전 위한 4광역 도심 구축 계획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최상위 전략 'G3 서울플랜'에 2030년까지 총 86조원을 투입한다. 도심 내 녹지 100만㎡를 추가하고 주거안정도시를 위한 공공주택 13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조성을 위해 도심 곳곳에는 야간 체류형 콘텐츠를 연계한다.
오 시장은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G3 서울플랜 세부전략을 발표했다.
G3 서울플랜은 서울을 글로벌 톱3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민관협력 플랫폼인 'G3 서울 기획위원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수립한 민선 9기 종합계획이다. 도시 순위 상승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시민의 일자리·주거·건강·안전 등 더 나은 일상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계·언론계·시민사회 등 민간 전문가 100명이 108차례 회의와 16차례 현장 활동을 통해 미래 전략과 과제를 도출하고 서울시 각 실·본부·국이 실행 가능한 사업계획으로 구체화했다.
이날 오 시장이 내놓은 G3 서울플랜 세부전략에는 ▲건강안전도시 ▲동행성장도시 ▲주거안정도시 ▲기회활력도시 ▲공간혁신도시 등 5대 미래상과 20대 전략목표, 100대 핵심과제가 담겼다. 오 시장은 집 가까이에서 건강을 챙기고 밤에도 안심하며, 배움과 생활의 문턱을 낮추고 필요한 주택을 제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내 집 앞에서 누구나 건강 관리… 안전약자 위해 24시간 생활안전권 구축
걸어서 닿을 수 있는 생활권 녹지를 늘리기 위해 '녹지총량 관리제'를 도입한다. 도심 재정비 과정에서 확보한 공간을 공원·녹지로 돌려주는 '녹지생태도심' 전략이다. 2030년까지 공원·녹지 100만㎡를 추가 확보하고 용산공원(300만㎡)과 송현문화공원(2.6만㎡) 등 대규모 녹색공간 조성도 추진한다.
건강안전도시를 위해 시민 누구나 집에서 10분 안에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내 집 앞 10분 운세권'도 계획했다. 서울체력장 센터를 현재 20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을 연중 운영한다.
시민의 마음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인공지능(AI) 분석을 거쳐 디지털 치료와 전문기관 서비스를 연결하는 '마음핏 36.5'를 도입한다. 자살 등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경찰 등 관계기관에 연계하는 긴급 SOS 기능을 갖춘다. 이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안심할 수 있는 '24시간 생활안전권'과 연계한다. 사고 다발 스쿨존의 보행로와 차로를 분리하고 서울안심벨·지능형 CCTV·골목길 빛환경 등 안전약자를 위한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확대한다.
2030년까지 전기차를 누적 40만대 보급하고 55만대가 이용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 25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에코마일리지는 에너지 절감과 자원 나눔, 전력 피크시간대 절전 등을 아우르는 '기후행동 플랫폼'으로 개편한다.
서울시민의 외로움과 교육·돌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외로움 없는 서울 2.0'을 통해 외로움을 겪는 시민의 일상 회복과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서울마음편의점'을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연령별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비사업 관리부터 공공임대 및 매입임대 공급 다각화
정비사업 촉진과 공공주택 공급, 생애주기별 주거사다리, 전세사기 예방을 하나로 연결하는 주거안전망 구축도 G3 서울플랜의 핵심이다.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2028년까지 착공 가능한 핵심전략 정비구역 8만5000가구에는 표준처리기한제를 적용하고 행정2부시장 주재 공정촉진회의로 단계별 지연 요인을 해소한다.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율이 75%를 넘는 사업지에는 '정비사업 하이패스'를 적용해 조합 설립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의 동시 처리를 위한 법령 개정도 건의한다.
모아주택은 2031년까지 4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146개 사업지를 단계별 관리한다. 집중관리 대상 62개소, 1만4000가구는 2028년까지 착공하고 지연 구역에는 건축·법률·회계·감정평가 전문가로 구성된 '찾아가는 신속해결지원단'을 파견한다.
2031년까지 건설형 공공임대 2만3000가구와 매입임대 7만가구 등 공공주택 13만가구 공급 계획도 확정했다. 시는 분양가 부담을 낮춘 서울형 공공분양주택 '바로내집' 6500가구는 토지임대형과 잔금 80%를 20년간 나눠 내는 할부형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인재 육성 서울시… 24시간 활력경제도시 구축해 글로벌 도시로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 체계는 청년 인공지능(AI) 사다리,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으로 확대한다. 특히 청년이 학업을 마치고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 AI 역량과 일 경험을 쌓으며 또래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일자리·주거정책을 연계해 기회의 사다리를 놓는다.
'청년성장특별시'를 목표로 소득에 관계없이 청년 50만명에게 AI 이용권과 무료 기초교육을 제공하는 '청년 AI 사다리'를 추진한다. 직무경험·전문교육과 연계해 취·창업 지원에도 나선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조성은 G3 서울플랜의 핵심이다. 체육·문화시설 운영시간을 늘리고 한강·남산·DDP 등에 야간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한다. 서울 물빛나루는 2030년까지 40개소로 늘리고 서울형 특화 야장인 '달빛야장'은 올해 5곳 시범 운영을 거쳐 전 자치구로 확산한다. 심야버스와 CCTV도 확충해 활력과 안전이 공존하는 서울의 밤을 만든다.
도심은 다핵도시 구조로 개편한다. 서울도심·여의도·강남의 기존 3도심에 상암·수색(디지털미디어), 가산·구로(IoT), 창동·상계(디지털·바이오), 고덕·강일(AI·지식산업)을 4광역도심으로 연결한다. 생활권에는 350개 '보행일상중심'을 조성해 시민이 어디에 살든 일자리와 문화, 생활서비스를 걸어서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세계 최고 자율주행도시'를 목표로 현재 16대인 자율주행버스를 2030년까지 500대로 확대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심야·새벽에서 안전성 검증을 거쳐 단계적으로 24시간까지 늘리고 기술 실증과 제도 정비를 통해 시내버스의 자율주행버스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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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개혁 2.0'은 교통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급행버스 도입과 상습 정체·중복 노선 개편, 중앙버스전용차로 단절구간 연결 등을 추진하고 버스우선신호(TSP) 도입도 검토한다. ART(Access to Rapid Transit) 지표를 활용해 시민이 도보 10분 안에 빠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대중교통 노선 신설·조정에도 나설 방침이다.
G3 서울플랜 추진에는 2030년 6월까지 시비 53조7000억원, 국비 9조2000억원, 민간 등 기타 재원 23조2000억원 등 총 86조원을 투입한다. 연말까지 과제별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추진 상황을 상시 관리해 계획을 실제 성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글로벌 톱3는 단순히 세계도시 순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경쟁력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더 나은 삶으로 바꾸는 전략"이라며 "세계적인 도시를 만드는 힘도 그 성과를 누리는 주인공도 결국 시민인 만큼 도시경쟁력과 삶의 질 모두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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