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잘 접었나" 애플 참전으로 완성된 폴더블 대진표…승부 가를 차이는
한·미·중 폴더블폰 시장서 대격돌
애플 진입에 내년 폴더블폰 출하량 37%↑
329만원 아이폰 듀오…가격 장벽 넘을까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68,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37% 거래량 10,066,000 전일가 269,500 2026.09.10 13:44 기준 관련기사 고금리에도 웃는 종목 따로 있다…주도주 교체 기회 살리려면 가스터빈 공급난에 연료전지 대안 부각…AI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 주목 코스피, 장 초반 보합권…코스닥은 하락 가 선점한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했다. 삼성을 시작으로 화웨이·샤오미, 애플까지 신제품을 선보이며 폴더블폰 시장이 한국·미국·중국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후발주자인 애플이 높은 가격 장벽을 넘어 기존 아이폰 이용자의 교체 수요를 끌어내고, 삼성 중심의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가로로 여닫는 여권형 디자인으로, 화면 크기는 내부 7.6인치, 외부 5.4인치다. 애플은 맞춤형 힌지, 일관된 화면비의 듀얼 디스플레이, 새로운 티타늄 본체를 통해 주머니 크기로 아이패드 같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듀오는 폴더블폰의 단점으로 꼽히는 화면 중앙의 주름을 줄이는 데 공들였다. 화면 아래 지지 구조로 접을 때 발생하는 압력을 제어하고, 특수 나노 텍스처 마감으로 주름이 눈에 덜 띄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화면을 접고 펼치는 방식에 맞춰 운영체제 iOS의 인터페이스도 재설계했다. 펼친 화면에서 주요 조작부를 측면에 배치하고, 접은 상태에서는 접힌 부위를 피해 콘텐츠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초기 체험에서는 화면 완성도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미국 테크매체 더버지는 손가락으로 주름을 찾기 어려웠으며 내부 화면이 빛 반사를 잘 억제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듀오는 더 견고한 느낌을 주도록 설계됐으며, 화면을 펼쳤을 때 중앙에 생기는 주름도 최소화했다"며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는 새로운 하드웨어 특성을 활용해 사용 중 두 화면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어우러지도록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8는 경량 설계를 통한 휴대성이 강점이다. 내부 7.6인치, 외부 5.5인치로 애플, 샤오미와 비슷한 크기의 화면을 갖추면서도 무게는 201g, 두께는 9.7㎜다. 254g에 11.3㎜인 아이폰 듀오보다 더 얇고 가볍다. 삼성전자는 Z폴드8가 역대 Z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다고 설명했다.
애플에 앞서 신제품을 공개한 중국 기업들은 큰 화면과 배터리 성능으로 맞선다. 화웨이가 지난 7일 공개한 메이트 XT2는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로, 펼쳤을 때 화면이 10.2인치에 달한다. 삼성, 애플의 7인치대 화면보다 크다. 양쪽 화면을 안으로 접는 방식으로, 옆 사람에게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좁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도 제공한다.
샤오미 18 폴드는 삼성·애플과 유사한 여권형 디자인에 6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별도 망원 카메라가 없는 삼성, 애플과 달리 라이카와 협업한 2억화소 메인 카메라, 5000만화소 초광각·망원 카메라를 갖췄다.
"올해 말까지 글로벌 폴더블폰 누적 출하량 1억대"
시장에서는 애플의 진입으로 폴더블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아이폰 듀오 출시 이후 2027년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32%, 애플 25%, 화웨이 24% 순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진입 첫해부터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서겠지만, 삼성이 제품 성숙도와 판매망, 사용 경험에서 강점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관건은 가격이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329만원부터 시작해 2TB의 경우 500만원을 돌파했다. Z폴드8(227만원)보다 100만원 높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샤오미 18 폴드도 시작가가 1만999위안(약 2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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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의 디판잔 채터지 분석가는 "애플의 폴더블 출시 전략은 제품의 문제점이 해결되고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진입해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문제는 여전히 틈새시장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수요 확대 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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