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서울시장 후보군 메모는 "훈식·원식·청래·현종…MS는 제 이름"
"필승카드 분석 아이디어 차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서울시장 후보' 수첩 메모에 적은 이름들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원식 전 국회의장, 정청래 전 대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그리고 자기 자신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주변에서 들은 아이디어를 적어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10일 '민주당TV'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와 강원 강릉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99.99% 있다고 본다"면서 "총선뿐 아니라 보궐선거 책임도 제가 지고 있어서 준비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수첩. 김 대표의 수첩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5명의 성을 뺀 이름 또는 이니셜이 적혀 있다. 이 가운데 '청래'를 제외한 나머지는 흐릿하게 포착돼 식별이 어렵다. 수첩 오른편에는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고 적혀 있다. 2026.9.9 [데일리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끝)
그는 "서울은 지난 경선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정원오(전 성동구청장), 박주민·전현희·서영교(의원), 박홍근(기획예산처 장관)까지 기본으로 있다. 그분들은 당연히 전제된 기본 선수 후보군"이라며 "거기에 새롭게 거론된 분들을 적은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어떤 요인이 서울에서 어필이 될까, 하는 걸 제가 써놓은 거여서 사실 죄송한 건 한 분도 본인의 의사를 타진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라며 "본인들한테 얘기하지 않고 혼자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진에는 가려져서 나오지 않았지만 서울대 김경민 교수와 김진애 전 의원의 이름도 수첩에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정청래 전 대표께서 김민석 이름도 넣으라고 했던데 제 이름도 있다"며 "(수첩에 적힌) MS라는 게 한민수 (의원)이냐 하는데 제 이름"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나갈 이유가 없지 않나. 이러다 다 안되면 진짜 큰일이라 해서 누가 옛날에 하듯이 (제가)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해서 어떤 요소를 가진 후보가 나가야 서울에 어필할 건가, 필승 카드인가를 분석하면서 썼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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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거론된 인사들 가운데 정 전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불쾌하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전당대회 때 네거티브로 그렇게 때렸으면 됐지 전당대회가 끝났고 이겼으면서도 진 사람을 왜 자꾸 때리느냐"며 "서울시장은 서울시장 꿈을 꾸다가 낙선한 민석, 영길 등이 좋은 후보이니 수첩에 적어 놓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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