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다시 100달러 돌파
재무부 바이백 규모 발표에 주목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로 중동산 원유 공급에 추가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경우 긴축 가능성이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02포인트(0.75%) 떨어진 5만2392.05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8.72포인트(0.37%) 하락한 7644.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9.27포인트(0.45%) 내린 2만6302.13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美, 이란 유조선 공격에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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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며 하방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전일 이란의 미군 함정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유조선 5척을 추가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케니 폴카리는 "긴장이 다시 한층 고조됐다"며 "위험 프리미엄이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으며 걸프 지역의 에너지 공급 차질 위험도 현실적이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2.74% 상승한 배럴당 100.60달러를 기록 중이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장보다 2.74% 오른 배럴당 95.5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다.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장중 시장의 주요 경계선인 4.8%를 넘어섰다. 다만 이날 10년물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카라 머피 케스트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시장이 약간의 과속방지턱을 만난 상황"이라며 "기업 실적 측면에서 주목할 재료가 줄면서 시장의 관심이 위험 요인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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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10~20년 만기 국채를 대상으로 한 바이백(국채 매입)의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해당 구간의 회당 최대 매입 규모를 기존 20억 달러에서 최소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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