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6 아스트라로 AI모델 매출 기대감
"소프트웨어주도 사이클 대응 필요"

AI랠리 심장은 GPU 아닌 '모델 매출'[클릭e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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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관련주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주인공은 반도체와 전력, 데이터센터지만, 그보다 앞단에 있는 변수를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량이 아니라,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AI 모델 개발사가 얼마나 빠르게 매출을 키울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10일 KB증권은 최근 석달 간 AI 관련주가 흔들린 배경은 모델 개발사의 매출 성장 기대가 약해지면 데이터센터 투자 수익성에 의문이 생기는 구조를 꼽았다. 예를 들어 AI 모델 개발사는 토큰을 팔아 매출을 만든다.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는 그 토큰을 생산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반도체와 전력 기업은 그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장비와 인프라를 공급한다. 결국 모델 개발사의 매출 성장 기대가 약해지면 데이터센터 투자 수익성에 의문이 생기고, 그 부담은 반도체와 전력주까지 번지는 식이다.

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오픈AI가 공개한 GPT-6 아스트라가 경쟁사와의 성능 격차를 보여주면서, AI 모델 개발사의 매출 성장 기대가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주에 대한 계산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초 앤트로픽이 클로드 코워크를 공개할 당시에는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AI 모델에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후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AI 모델이 범용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고, AI를 활용해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시선도 일부 회복됐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모델 성능이 강해질수록 과거에는 소프트웨어 바깥에서 처리하던 업무 흐름(워크플로우) 일부를 AI 모델이나 실행환경이 직접 수행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이 쌓아온 체계의 가치가 약해질 수 있다"며 "하지만 AI모델 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토큰 비용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느낀 기업들이 예산 통제를 이전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비용 통제와 권한 관리 등에 힘쓸수록 소프트웨어 기업의 가치가 덜 훼손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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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AI모델 기대감이 커질 때 강세를 보이는 종목과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롱숏 전략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다"며 "양자택일보다는 흐름을 보며 둘 사이의 비중을 조절하는 게 장기 변동성 관리에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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