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제품 대신 경험 판다…LG의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법
네덜란드 가전 판매 매장 가보니
단순 제품 진열 대신 공간 구현
AI홈·유럽향 가전 직접 체험 가능
"띠링~." 1층 거실의 디스플레이에 알림이 뜬다. 2층에 있는 건조기가 빨래 건조를 마쳤다는 신호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주로 2~3층에 두는 네덜란드 주거 환경에서 'AI(인공지능)홈'의 쓰임새는 더욱 강점을 발휘한다.
이런 생활의 변화는 매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수요가 높은 유럽 고객들을 겨냥해 가전 매장에서 생활공간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심가 비넨베흐플레인(Binnenwegplein)에 위치한 전자제품 매장 '미디어마크트 테크 빌리지 로테르담(MediaMarkt Tech Village Rotterdam)'에 들어서자 빽빽하게 늘어선 가전 대신 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심가 비넨베흐플레인(Binnenwegplein)에 위치한 전자제품 매장 '미디어마크트 테크 빌리지 로테르담(MediaMarkt Tech Village Rotterdam)'의 LG전자 가전 매장에 제품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
테크 빌리지는 유럽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에서 운영되는 미디어마크트자툰(MediaMarktSaturn)의 전략적 거점 매장이다. LG전자는 이곳에 제품을 단순히 진열하는 대신 실제 주거공간에서 가전이 어떻게 사용되고 서로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체험형 공간을 구축했다.
이날 매장에서는 제품 간 연결을 통한 생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LG전자의 AI홈 플랫폼 'LG 씽큐(ThinQ)'와 스마트홈 허브 '호미 프로(Homey Pro)'를 활용해 가전과 다른 스마트홈 기기를 연결했다. 씽큐와 호미를 사용하면 세탁기나 건조기의 작동 상태를 거실의 디스플레이나 휴대용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제이 로머스(Jay Rommers) LG전자 베네룩스법인 마케팅 매니저가 지난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심가 비넨베흐플레인(Binnenwegplein)에 위치한 전자제품 매장 '미디어마크트 테크 빌리지 로테르담(MediaMarkt Tech Village Rotterdam)'의 LG전자 가전 매장에서 LG전자의 AI홈 플랫폼 'LG 씽큐(ThinQ)'와 스마트홈 허브 '호미 프로(Homey Pro)'를 활용해 가전과 다른 스마트홈 기기를 연결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에너지 절감 기능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창문 센서와 에어컨을 연결해 창문이 열리면 에어컨 작동을 자동으로 멈추고 소비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또 냉장고가 냉각이 필요한 상황을 인지하면 에어컨과 정보를 주고받고, 실내 온도가 낮아진 뒤 냉장고가 작동한다.
제이 로머스(Jay Rommers) LG전자 베네룩스법인 마케팅 매니저는 "온라인에서는 주로 기능과 가격을 비교하지만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는 없다"며 "고객이 제품이 실제 거실이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런 매장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심가 비넨베흐플레인(Binnenwegplein)에 위치한 전자제품 매장 '미디어마크트 테크 빌리지 로테르담(MediaMarkt Tech Village Rotterdam)'의 LG전자 가전 매장에 제품 공간이 마련돼 있다. 주로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유럽 현지 고객을 겨냥한 세탁기, 스타일러 제품의 모습. 사진 박준이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LG전자는 지난해 11월 말 약 28㎡(약 8평)에서 약 73㎡(약 22평)로 3배 가까이 넓히고, 제품 중심의 진열 공간을 생활 공간 형태로 전면 개편했다. 또 현재 판매 중인 제품뿐 아니라 향후 선보일 제품까지 일부 전시했다. 고객에게 LG전자가 제안하는 생활 모습을 미리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는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리모델링 후 올해 상반기 기준 이 매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공간 솔루션 특화 매장을 점차 확대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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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심가 비넨베흐플레인(Binnenwegplein)에 위치한 전자제품 매장 '미디어마크트 테크 빌리지 로테르담(MediaMarkt Tech Village Rotterdam)'의 모습. 사진 박준이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LG전자는 네덜란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은영 LG전자 베네룩스법인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마케팅팀장은 "네덜란드 자체가 프리미엄 소비자 시장이기도 하고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그중에서도 LG전자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속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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