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정부의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실무적인 단계의 논의가 흘러나가면서 너무 앞서 나간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현재 정부는 그 문제와 관련해서 최종적으로 방침을 정한 바가 없고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10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신임 국무조정실장 임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했다. 2026.7.10 연합뉴스
성 수석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의사결정의 최종 책임자 아니겠느냐"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까지 다양한 의견과 입장이 존재할 테고 이런 것들이 하나의 입장으로 통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나눈 호르무즈 해협 논의에 대해서는 "곧바로 파병이란 말과 등치해서 이해해서는 안 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두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위해 함께 공동 노력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성 수석은 "중동 전쟁이 발발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가격도 폭등하고 경제적 타격을 입지 않았느냐"며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고민은 그때부터 되어 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런 적은 처음' 발칵 뒤집힌 일본…"무서워 못 ...
또 성 수석은 '대미 투자와 파병 문제가 연동돼 있는지' 묻는 말에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전체적인 국제 질서를 복원하는데 노력하는 다양한 국가들과 함께 논의하자는 것들이 한국 정부에도 제기됐던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대한민국 정부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