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시장, SNS 통해 '센터 개소식' 소개
전국 첫 ‘KNA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 개소
대한간호협회 직접 운영·지역 의료계 '맞손'
간호사 5명 가정 방문…어르신·장애인 대상
찾아가는 재택의료 기반 통합돌봄 체계 구축

"33년 전 제가 들었던 가방과 어제 간호사에게 전달한 가방 사이에는 참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은 같습니다."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왼쪽 일곱 번째))이 지난 8일 열린 ‘KNA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 페이스북홈페이지 캡처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왼쪽 일곱 번째))이 지난 8일 열린 ‘KNA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 페이스북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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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이 지난 8일 문을 연 'KNA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를 소개하며 1993년 의료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처음 안성을 찾았던 때를 떠올렸다.


김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개소식에서 간호사에게 간호가방을 전달하는 순간 33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며 "당시에는 가정간호나 방문간호가 제도화되지 않았고 '통합돌봄'이라는 법과 정책도 없었지만, 아픈 사람이 있는 곳으로 의료인이 찾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환자들의 집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의 작은 실천이 33년이 지나 제도와 정책이 돼 안성에서 다시 시작되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했다"며 "새 간판과 참석자들의 웃음도 반가웠지만 마음에 가장 오래 남은 장면은 역시 간호가방"이라고 말했다.


KNA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는 안성시가 지난 3월부터 추진한 통합돌봄서비스의 핵심 사업이다. 안성시와 대한간호협회가 협력해 설치했으며, 대한간호협회가 직접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재택간호센터다.

김보라 안성시장. 안성시 제공

김보라 안성시장. 안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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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 배치된 간호사 5명은 병원이나 의료기관을 직접 찾기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기본간호와 상처·욕창 치료, 복약지도, 만성질환 관리교육 등을 제공한다. 잇몸 마사지와 틀니 관리 등 구강관리도 지원한다.

시는 안성시의사회·한의사회·치과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간호서비스뿐 아니라 의사의 방문진료와 구강관리, 지역 의료·복지 자원 연계까지 하나의 체계 안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장기요양등급 인정자와 장기요양 월 한도액 초과자,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 가운데 의사가 방문간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시민이다.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도에 따라 개인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문 간호사는 대상자의 집을 월 2회 이상 방문한다. 건강 상태에 따라 의사의 월 1회 방문진료도 병행할 수 있으며, 서비스는 한 사람당 최대 6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오른쪽). 김보라 안성시장 페이스북홈페이지 캡처

김보라 안성시장(오른쪽). 김보라 안성시장 페이스북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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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 방문간호 비용은 센터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 수가를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기요양제도 적용을 받지 않는 통합돌봄 대상자의 서비스 비용은 안성시가 전액 부담한다.


김 시장은 재택간호센터의 역할을 "'아프면 병원으로 오세요'가 아니라 '우리가 당신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가겠습니다'라는 돌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살던 곳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필요한 돌봄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33년 전 간호가방과 지금의 간호가방에 담긴 같은 마음"이라며 "다섯 명의 간호사가 그 마음을 들고 시민들의 집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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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안성의 통합돌봄이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든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 페이스북홈페이지 캡처

김보라 안성시장 페이스북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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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성시는 재택간호센터를 보건소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와 연계하고 지역 의료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퇴원 환자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이 시설이나 병원에 의존하지 않고 살던 집과 지역사회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택의료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안성=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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