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증권사 2분기 순이익 5조 돌파
금감원,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공개
전년比 82% 급증…수탁수수료 등 급증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수탁수수료가 급증한 데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펀드 관련 자기매매손익도 크게 개선된 여파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분기 국내 61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5조19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조3412억원(82.1%) 급증한 규모다. 전 분기 대비로도 8646억원(20.0%) 늘었다. 2분기 증권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로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증시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증권사의 수수료수익은 8조867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조1746억원(32.5%) 늘었다.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가 5조7708억원으로 1조4657억원(34.0%) 증가했다. 2분기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4438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59.9% 증가했다.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IB 부문 수수료는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27.5% 늘어난 1조2008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투자일임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56.7% 증가한 1조5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2분기 증권사의 자기매매손익은 5조982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8799억원(45.8%) 증가했다. 분기 중 주가 상승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주식, 펀드 관련 손익은 37조3826억원 늘었으나, 헤지운용 등 파생관련 손익은 37조187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 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이라며 "우호적인 증시환경에 힘입어 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자기매매손익도 증가하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이 동반 개선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증권사의 자산과 자기자본도 확대됐다. 지난 6월 말 기준을 기준으로 한 증권사 자산총액은 1256조1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14.4% 늘었고, 부채총액은 1140조9000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7.7% 늘어난 11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무건전성 역시 개선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1140.5%로 3월 말보다 140.1%포인트 상승했다. 61개 증권사 모두 규제비율인 100%를 웃돌았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23.4%로 전 분기보다 5.1%포인트 높아졌지만 규제비율인 1100% 이내를 모두 충족했다.
같은 기간 선물회사 역시 실적이 개선됐다. 국내 3개 선물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368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억1000만원(12.8%), 전 분기 대비 41억9000만원(12.8%)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선물회사의 ROE는 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3.6%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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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증권사의 부실자산 정리 등 선제적 대응을 유도하고 수익성과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유동성 규제체계 개편과 순자본비율(NCR) 산정방식 합리화 등 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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