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2척으로 160여 개 섬 담당
기상 악화시 진료 마비
비대면 진료·병원선 재설계 등 대안 제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재선 의원(더불어민주당·완도 1)이 섬 지역의 심각한 의료 공백 사태를 지적하며 집행부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제3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건지소마저 문을 닫아가는 섬 지역의 현실을 꼬집으며 ▲비대면 진료 확대 ▲병원선 운항계획 재설계 ▲검진 미수검자 관리 등 세 가지 대책을 제안했다.

박재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박재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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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의원은 "완도에는 전국 최초의 해양치유센터가 있지만 남을 치유하는 그 섬에서 정작 주민들은 아플 때 어디로 가야 하느냐"며 섬 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강하게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일부 섬마을에는 병원선이 두세 달에 한 번씩 들어오고 있어 고령의 주민들이 선착장에서 오랜 시간 진료를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기상 악화로 운항이 취소될 경우 다음 진료까지 장기간 방치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응급 상황 대처의 구조적 어려움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공중보건의 감소로 보건지소 운영이 어려워지고, 야간에 응급 환자가 발생해도 여객선 운항이 끊긴 데다 헬기 이송도 쉽지 않아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전국에서 보건소도 보건지소도 없는 섬 288곳 중 절반 이상이 우리 지역에 있고 병원선은 단 두 척이 90개와 77개 섬을 맡고 있다"며 열악한 의료 여건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박 의원은 섬 주민이 비대면 진료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의료기관이 없는 섬을 우선 방문하도록 병원선의 운항계획을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의료진이 병원선에 순환 승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과, 보건소가 섬마을별 건강검진 미수검 현황을 적극적으로 파악해 검진을 안내하고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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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통합특별시가 시민께 드릴 첫 번째 약속은 화려한 청사진이 아니라 가장 먼 섬의 가장 아픈 어르신에게 닿는 따뜻한 손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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