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거래 2024년 10월 이후 1330원대 마감
엔화 강세에 弱달러 부각
수출기업 달러 매도세 지속 영향
원·달러 환율이 중동 지역 리스크 부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 23개월 만에 1330원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336.1원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 기준 1330원대에 진입한 것은 2024년 10월 4일(1333.7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오전까지만 해도 1340원대를 유지하다 오후 3시5분경 1335.0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5거래일째 하락했다. 주간종가 기준 최근 고점인 지난 7월2일(1555.8원)과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219.7원이 떨어진 것이다.
이는 수출 확대에 반도체 기업 등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에 나온 결과다. 엔화 강세에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최근 환율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등 환율 상승 압력이 거셌음에도 하락세는 꺾이지 않았다. 월 중순 결제 대금을 송금해야 하는 수입업체와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 수요 등 추가적인 상승 변수에도 약달러와 수출기업의 달러 공급이 환율 하락을 더 강한 힘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0분 기준 98.669로, 전일 대비 0.185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53.206엔으로 0.46% 하락했으며, 장중 153엔도 깨지는 등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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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엔화 강세에 상대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숏 포지션(가격 하락에 베팅)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며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는 수급적인 요인도 작용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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