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인카금융서비스 최병채 회장, 아이지넷 김창균 회장이 업무협약(MOU) 체결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인카금융서비스)

(왼쪽부터) 인카금융서비스 최병채 회장, 아이지넷 김창균 회장이 업무협약(MOU) 체결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인카금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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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인카금융서비스(대표 최병채·천대권)와 인슈어테크 기업 아이지넷(대표 김창균·김지태)은 '마이데이터 기반 종합자산관리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아이지넷은 정보 주체의 동의를 얻은 마이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카금융서비스에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전용 플랫폼을 기획한다. 고객의 보험 가입 내역과 재무 현황 등 여러 금융권에 산재한 데이터를 취합 및 분석하여 개인의 상황에 맞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설계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 개발은 보험유통 시장의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초년도 모집수수료를 월납보험료의 12배 이내로 제한하는 '1,200%룰'이 GA 소속 설계사까지 확대 시행됨에 따라, 업계 내 영업 방식이 정착지원금 중심의 경쟁에서 고객 동의에 기반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파트너사인 아이지넷은 국내 1호 인슈어테크 상장사로, AI 기반 보험 진단 플랫폼 '보닥'을 운영하며 데이터 분석 역량을 축적해 왔다. 고객의 세부 보장 내역과 마이데이터 평균 통계, 직업군 등 개인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매칭·분석하여 고객의 보장 취약점을 진단하는 보험 데이터 정제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보닥의 누적 가입자는 8월 말 기준 113만 명을 넘어섰다.

양사는 인카금융서비스의 전국 대면 영업망과 아이지넷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상담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지넷의 보험 데이터 처리 기술을 금융 마이데이터 전 영역으로 확장해 데이터로 고객의 재무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현장의 FA(재무설계사)가 대면 상담으로 이어받는 구조다. 이를 통해 인카금융서비스 소속 설계사들은 데이터에 근거한 재무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그간 앱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가 좀처럼 닿지 못했던 40~60대 자산가층을 겨냥한다. 보유 자산과 금융 거래가 복잡할수록 화면 안에서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고, 은퇴 설계나 상속·증여처럼 결정이 무거운 사안일수록 대면 상담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현장의 전문가가 직접 설명하는 방식이라면 이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판단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보험 밖의 영역을 다룰 조직도 이미 갖추고 있다. 자회사 '헥사곤투자자문'과 '인카모기지'가 각각 투자자문과 대출 중개를 맡고 있고, 사내에는 '은퇴및상속증여연구소'를 두고 자산 이전 관련 연구와 설계사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마이데이터가 더해지면 고객의 재무 상황을 처음부터 넓게 조망한 뒤 필요한 영역으로 상담을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보험을 넘어 노후 준비와 자산 이전, 필요한 자금 마련 등 재무분석으로 컨설팅 서비스 영역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각 영역은 관련 자격과 등록을 갖춘 인력이 맡는다. 해당 자격을 보유한 설계사라면 여러 영역을 동시에 상담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 고객이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에게 상담을 연결한다. 회사가 이번 협약을 종합자산관리 확대의 전환점으로 보는 이유다.


특히 고령화 시대 진입으로 은퇴 이후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과 자산 이전에 대한 고액 자산가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보험 상품 판매를 넘어 초개인화된 금융 큐레이션이 향후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로 고객에게는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설계사에게는 차별화된 영업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플랫폼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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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서비스는 국내 유일의 코스닥 상장 GA로, 2만 5천여 명의 소속 FA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6년 상반기에도 매출액 6,400억 원, 영업이익 583억 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종합자산관리회사로의 도약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상현 기자 lshb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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