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체육·경제·농업·행정 전방위 교류
철원 농특산물 판로 확대도 추진
철원군, 용인시 18번째 자매도시
이상일 시장 “철원 농산물 소비·관광 활성화 돕겠다”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이 자매결연을 맺고 문화·관광·경제·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용인과 관광·농업 기반을 갖춘 철원이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상생 발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9일 철원군청에서 열린 용인특례시와 철원군의 자매결연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기준 철원군의회 의장, 김동일 철원군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시는 9일 철원군청 상황실에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김동일 철원군수가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장정순 용인시의회 의장과 박기준 철원군의회 의장 등도 참석했다. 철원군은 용인시의 18번째 국내 자매도시가 됐다.
두 도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관광·체육·경제·농업·행정 분야에서 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축제 상호 참여와 홍보 부스 운영, 문화예술단체 교류·합동공연, 생활체육 교류, 관광자원 공동 홍보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용인시가 여는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에는 철원군 캐릭터인 '철궁이'가 참여할 예정이다.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시설 교육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개발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상권 활성화 사례를 공유하고 두 지역 중소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특산물 직거래를 확대하고 홍보·판매를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전국의 여러 좋은 고장들과 인연을 맺는 일을 계속해 오고 있는데 오늘 철원군과 자매결연을 맺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인연을 계기로 용인특례시와 철원군이 교류하고 협력해서 함께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용인의 반도체 산업 성장세를 언급하며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용인은 1983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시작된 곳으로, 현재 SK하이닉스(600조원 투입 예정)와 삼성전자(1000조원 이상 투입 예상) 등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며 늘어날 인구에 맞춰, 용인의 농산물뿐만 아니라 철원의 우수한 농축산물도 용인 지역에서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극적인 농업 교류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천혜의 자연과 역사를 지닌 철원군은 시간이 빚어낸 걸작이라고 생각하며 용인시민들께서 철원군에 많이 방문하실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 용인특례시와 철원군이 서로 교류와 소통을 활발히 하면서 좋은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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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철원군수는 "두 도시가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려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철원은 전쟁의 아픔이 남아 있지만 관광·체육 인프라를 두루 갖춘 멋진 고장으로 발전한 만큼 용인시민들이 많이 찾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식이 끝난 뒤 이 시장과 김 군수는 고석정 등 철원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관광을 비롯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용인시는 철원군을 포함해 장흥군·양구군·울릉군·안동시·전주시·제주시 등 국내 18개 도시와 자매결연 관계를 맺고 있다. 포항시와는 우호도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국외에서는 미국 윌리엄슨·페어팩스 카운티, 스페인 세비야시, 베트남 다낭시 등 13개 도시와 자매·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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