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축적 국가기본지질도 100년만 완간
자원탐사·국토활용·국민안전 등 공공 인프라
내년부터 AI 활용한 3D 지질정보체계 구축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100여년에 걸친 작업 끝에 국가기본지질도를 완성하고 내년부터 국가지질정보 디지털 전환을 진행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이 현장 지질조사를 진행하는 모습.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이 현장 지질조사를 진행하는 모습. 한국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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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GAM은 10일 대전 본원에서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비롯한 정부·국회 및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기본지질도는 한반도 휴전선 이남 지역을 357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을 1:5만 축적의 도엽으로 작성한 지질도다. 국가기본지질도에는 암석의 종류와 생성시기, 지층의 분포와 선후관계 등 지질구조가 기호와 색채로 나타나있다.

완성된 국가기본지질도는 자원탐사·국토활용·국민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하는 공공 인프라로, 향후 기후위기와 지하공간 이용 확대에 따라 중요성과 활용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승렬 KIGAM 지질조사연구본부 본부장은 "지질도는 건설, 자연재해 등의 분야에서 공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를 절감할 수 있는 핵심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번 완간은 지난 100여년간 축적된 지질학자들의 현장조사 경험과 과학기술이 축적된 결과물이다. 26개 권역은 1924년부터 제작되기 시작했고, 나머지 333개 권역은 1962년 강릉 지역을 시작으로 제작을 이어왔다. 올해 산악 지역과 접경지역, 도서지역 등에 남은 마지막 10개 도엽을 채운 끝에 진도군 조도군도 일대를 마지막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KIGAM은 완간에 한 세기가 걸린 데에 관해 지질도 한 장을 만드는 데 상당한 현장 조사와 분석 시간, 전문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국가지질정보 디지털 전환 본격화

KIGAM은 내년부터 국가지질정보를 실제 현안에 빠르게 활용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과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질자료를 표준화·디지털화한 디지털 지리도와 지리정보체계(GIS)를 구축한다. 지표 중심의 2차원 지질정보를 넘어 지하 구조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국가 3차원 지질정보체계도 마련해 국토 지하의 자원과 위험, 활용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지난 2일 열린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미디어데이에서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난 2일 열린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미디어데이에서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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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지질데이터를 인공지능·디지털 트윈과 융합해 국가 자원안보와 국민 안전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국가기본지질도는 대한민국의 자원안보와 탄소중립, 안전한 지하공간 활용을 이끄는 신뢰할 수 있는 보물지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질조사 연구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국가 지질도 제작과 지질조사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 관한 포상, 기념 세레모니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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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차관은 "긴 시간 동안 전국 각자를 누비며 국가기본지질도 완간에 헌신해온 연구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KIGAM과 대한민국 지질과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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